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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장 모 씨의 시신을 감정한 국과수가, 타살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장 씨가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시신 발견이 너무 늦은 탓에 핵심 증거는 찾기 어려워져, 의혹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 모 씨의 사망 경위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잇따르자, 경찰이 부검 결과를 일부 공개했습니다.
시신에서 범죄 연루 가능성을 추정할 만한 특이한 골절은 찾지 못했다는 내용입니다.
목 아래의 얇은 '목뿔뼈'가 부러져 있었지만, 시신 부패 과정에서 생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장 씨의 사인으로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이런 발표에도 장 씨가 범죄에 연루됐을 거라는 의혹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신 부패가 심한 탓에, 외상이 있었더라도 지금은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과수 역시 시신 부패로 인해 외상이나 질식 등은 논하기 어렵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초기에 빨리 시신을 수습했으면 과학적 검증이 가능했을 텐데, 벌써 104일 이상 지났기 때문에 여러 형태의 미세 증거들이 지금 소실된 거죠.]
무서움을 많이 탔다는 장 씨가, 한밤중 가로등도 없는 길을 걸어 야자수 농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점도 의구심이 남습니다.
시신이 실종 석 달이나 지나 발견된 탓에, 장 씨의 동선을 파악할 CCTV 등 다른 증거도 사라졌습니다.
한계가 뚜렷한 부검 결과만으로는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잠재우기에 역부족입니다.
[표창원 / 표창원범죄연구소 소장(BBS라디오 '정혜승의 아침저널') : 3개월 지나서 현장이 확인이 되고, 야외다 보니까 그러한 의문들을 규명할 수 있는 증거들이 많이 좀 사라진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많이 들고요. 부패가 상당히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상당히 힘들고 어렵거든요.]
제주경찰청은 이런 의혹에 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부 모 경장의 허위종결 사태로 수사 골든 타임은 이미 한참 전에 끝났습니다.
추가 증거가 나오지 않는다면 사건 실체를 명확하게 규명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정소휘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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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장 모 씨의 시신을 감정한 국과수가, 타살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장 씨가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시신 발견이 너무 늦은 탓에 핵심 증거는 찾기 어려워져, 의혹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 모 씨의 사망 경위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잇따르자, 경찰이 부검 결과를 일부 공개했습니다.
시신에서 범죄 연루 가능성을 추정할 만한 특이한 골절은 찾지 못했다는 내용입니다.
목 아래의 얇은 '목뿔뼈'가 부러져 있었지만, 시신 부패 과정에서 생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장 씨의 사인으로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이런 발표에도 장 씨가 범죄에 연루됐을 거라는 의혹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신 부패가 심한 탓에, 외상이 있었더라도 지금은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과수 역시 시신 부패로 인해 외상이나 질식 등은 논하기 어렵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초기에 빨리 시신을 수습했으면 과학적 검증이 가능했을 텐데, 벌써 104일 이상 지났기 때문에 여러 형태의 미세 증거들이 지금 소실된 거죠.]
무서움을 많이 탔다는 장 씨가, 한밤중 가로등도 없는 길을 걸어 야자수 농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점도 의구심이 남습니다.
시신이 실종 석 달이나 지나 발견된 탓에, 장 씨의 동선을 파악할 CCTV 등 다른 증거도 사라졌습니다.
한계가 뚜렷한 부검 결과만으로는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잠재우기에 역부족입니다.
[표창원 / 표창원범죄연구소 소장(BBS라디오 '정혜승의 아침저널') : 3개월 지나서 현장이 확인이 되고, 야외다 보니까 그러한 의문들을 규명할 수 있는 증거들이 많이 좀 사라진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많이 들고요. 부패가 상당히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상당히 힘들고 어렵거든요.]
제주경찰청은 이런 의혹에 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부 모 경장의 허위종결 사태로 수사 골든 타임은 이미 한참 전에 끝났습니다.
추가 증거가 나오지 않는다면 사건 실체를 명확하게 규명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영상편집 : 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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