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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역대급 폭우이긴 했지만, 거제 해안에 있는 회진마을은 피해가 처음이 아닙니다.
빗물을 가둬두는 저류시설을 짓고도 소송 문제로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침수에 주민들은 이주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집 안에 있어야 할 가재도구들이 흙탕물을 뒤집어쓴 채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진흙을 씻어내고 쓸만한 물건을 찾아보지만, 버려야 할 게 적지 않습니다.
기록적인 폭우와 함께 바닷물이 차오르는 만조가 겹치며 거제 회진마을은 침수피해를 겪었습니다.
[황진학 / 거제 회진마을 주민 : 11시쯤 돼서 바다 해수면이 2m 정도 올라왔어요. 그러니 물이 내려갈 수가 없죠.]
문제는 큰비가 올 때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겁니다.
2012년 태풍 산바 때 주택 49개 동이 침수됐고, 2017년 집중호우 때도 주택 63개 동과 농경지 7.5ha가 물에 잠겼습니다.
거제시가 2백억 원을 들여 우수저류시설을 지었지만, 이번 비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3년 전 시설물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지며 책임 소재를 두고 소송전이 벌어졌고, 지금까지 준공을 못 했습니다.
계획대로 준공됐다면 빗물 2만5천t을 받아내 수해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거라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노재하 / 거제시의원 :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는 데 있어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정상적으로 준공되지 못함에 따라….]
반복되는 수해에 지친 주민들은 이제는 정든 마을을 떠나고 싶다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이충건 / 거제 회진마을 주민 : 시에서 침수지역의 이주대책을 세워주면 좋겠습니다. 이주. 이 집을 국가에 넘기고….]
소 잃고 고친 외양간조차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주민들의 상처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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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역대급 폭우이긴 했지만, 거제 해안에 있는 회진마을은 피해가 처음이 아닙니다.
빗물을 가둬두는 저류시설을 짓고도 소송 문제로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침수에 주민들은 이주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집 안에 있어야 할 가재도구들이 흙탕물을 뒤집어쓴 채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진흙을 씻어내고 쓸만한 물건을 찾아보지만, 버려야 할 게 적지 않습니다.
기록적인 폭우와 함께 바닷물이 차오르는 만조가 겹치며 거제 회진마을은 침수피해를 겪었습니다.
[황진학 / 거제 회진마을 주민 : 11시쯤 돼서 바다 해수면이 2m 정도 올라왔어요. 그러니 물이 내려갈 수가 없죠.]
문제는 큰비가 올 때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겁니다.
2012년 태풍 산바 때 주택 49개 동이 침수됐고, 2017년 집중호우 때도 주택 63개 동과 농경지 7.5ha가 물에 잠겼습니다.
거제시가 2백억 원을 들여 우수저류시설을 지었지만, 이번 비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3년 전 시설물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지며 책임 소재를 두고 소송전이 벌어졌고, 지금까지 준공을 못 했습니다.
계획대로 준공됐다면 빗물 2만5천t을 받아내 수해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거라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노재하 / 거제시의원 :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는 데 있어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정상적으로 준공되지 못함에 따라….]
반복되는 수해에 지친 주민들은 이제는 정든 마을을 떠나고 싶다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이충건 / 거제 회진마을 주민 : 시에서 침수지역의 이주대책을 세워주면 좋겠습니다. 이주. 이 집을 국가에 넘기고….]
소 잃고 고친 외양간조차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주민들의 상처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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