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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나무는 애국가에도 등장하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나무인데, 요즘 재선충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영향으로 재선충 매개 곤충이 빠르게 퍼지면서 감염목이 4년 전보다 4배 이상 급증한 177만 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여름, 푸르러야 할 산 곳곳이 누렇거나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전염되면 100% 고사하는 소나무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들입니다.
뒤로 보이는 것처럼 산 전체에 잿빛으로 변한 소나무가 가득합니다.
포항은 재선충 확산이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한 곳인데, 감염된 소나무가 30만 그루에 이릅니다.
마을 근처 소나무가 말라죽으면서 주민들은 고사목이 집을 덮치지 않을까 불안합니다.
소나무 숲에 자라는 송이버섯으로 생계를 잇는 주민들은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배 영 활 / 경북 영덕군 병곡면 : 소나무는 한 번 죽으면 다시 송이가 날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서 한 20~30% 수확이 줄었습니다.]
5년 전 31만 그루이던 재선충병 감염 소나무는 지난해 149만 그루, 올해는 177만 그루까지 늘었습니다.
지난 2007년과 2014년에 이어 3차 대발생 양상을 보이는 건데, 이처럼 걷잡을 수 없이 퍼진 건 기후 변화 영향이 큽니다.
재선충은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 같은 매개곤충의 몸에 기생하다 나무에 생긴 상처를 통해 침입해 나무를 말려 죽입니다.
그런데 온난화로 기온이 오르자 매개 곤충인 하늘소의 활동 기간과 범위가 확대돼 덩달아 재선충이 빠르게 퍼져 나간 겁니다.
[남 영 우 /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사 : 매개충 같은 경우에 이제 변온 동물이다 보니까 발육이 빨라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충이 나오는 우화 주기가 빨라지고 그거에 따라서 활동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나브로 다가온 기후 변화 영향으로 우리나라 산림의 27%를 차지하고, 애국가에도 등장하는 소나무의 생존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영상기자 전기호
디자인 박유동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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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는 애국가에도 등장하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나무인데, 요즘 재선충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영향으로 재선충 매개 곤충이 빠르게 퍼지면서 감염목이 4년 전보다 4배 이상 급증한 177만 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여름, 푸르러야 할 산 곳곳이 누렇거나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전염되면 100% 고사하는 소나무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들입니다.
뒤로 보이는 것처럼 산 전체에 잿빛으로 변한 소나무가 가득합니다.
포항은 재선충 확산이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한 곳인데, 감염된 소나무가 30만 그루에 이릅니다.
마을 근처 소나무가 말라죽으면서 주민들은 고사목이 집을 덮치지 않을까 불안합니다.
소나무 숲에 자라는 송이버섯으로 생계를 잇는 주민들은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배 영 활 / 경북 영덕군 병곡면 : 소나무는 한 번 죽으면 다시 송이가 날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서 한 20~30% 수확이 줄었습니다.]
5년 전 31만 그루이던 재선충병 감염 소나무는 지난해 149만 그루, 올해는 177만 그루까지 늘었습니다.
지난 2007년과 2014년에 이어 3차 대발생 양상을 보이는 건데, 이처럼 걷잡을 수 없이 퍼진 건 기후 변화 영향이 큽니다.
재선충은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 같은 매개곤충의 몸에 기생하다 나무에 생긴 상처를 통해 침입해 나무를 말려 죽입니다.
그런데 온난화로 기온이 오르자 매개 곤충인 하늘소의 활동 기간과 범위가 확대돼 덩달아 재선충이 빠르게 퍼져 나간 겁니다.
[남 영 우 /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사 : 매개충 같은 경우에 이제 변온 동물이다 보니까 발육이 빨라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충이 나오는 우화 주기가 빨라지고 그거에 따라서 활동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나브로 다가온 기후 변화 영향으로 우리나라 산림의 27%를 차지하고, 애국가에도 등장하는 소나무의 생존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영상기자 전기호
디자인 박유동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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