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드러낸 저수지...폭염에 타들어 가는 '농심'

바닥 드러낸 저수지...폭염에 타들어 가는 '농심'

2026.07.29. 오후 5: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폭염 특보가 이어지는 경남 밀양은 끝이 안 보이는 가뭄까지 겹쳐 농민을 힘들게 합니다.

1994년 이후 가장 적은 강수량 탓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며 농민들의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

임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이 가득 차 있어야 할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저수지 곳곳은 거북이 등처럼 쩍 갈라졌습니다.

근처 다른 저수지와 함께, 일대 마을 4곳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곳인데 저수율은 1% 남짓.

"제가 서 있는 곳은 저수지 한복판입니다.

바닥은 보시는 것처럼 비스킷처럼 바짝 말라 쪼개져 있고, 손으로 흙을 살짝만 쥐어도 힘없이 부서져 버립니다.

저수지 물로 벼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근처 양수장에서 물을 끌어다 써도 해갈에는 역부족인 상황.

여기서 30년 벼농사를 지은 농민도 경험한 적 없는 가뭄입니다.

[석차균 / 경남 밀양시 무안면 : 많이 심각해요, 많이 심각하고. 보다시피 이런 상태로 돼 있으면 수확량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벼농사를 포기한 사람들도 있고….]

심각한 밀양지역 가뭄은 올해 유독 적게 내린 비 때문입니다.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1994년 이후 두 번째로 강수량이 적었습니다.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폭염에 가뭄까지.

농사는 하늘이 짓는다는 말이 있지만, 잔인한 올해 여름과 씨름하는 농민들에게 하늘은 야속하기만 합니다.

[석차균 / 경남 밀양시 무안면 : 농사 이렇게 지어서 먹고 사는데….]

YTN 임형준입니다.

VJ : 한우정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정하림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