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벽 무너지고 토사 덮치고...충청권 비 피해 잇따라
전체메뉴

옹벽 무너지고 토사 덮치고...충청권 비 피해 잇따라

2026.07.09. 오후 10: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무너진 옹벽 아래 요양원…자칫 큰 사고 날 뻔
집중호우에 옹벽 붕괴…요양원 입소자 긴급 대피
대전 송강동 산비탈 토사 유출…차량 한 대 파묻혀
AD
[앵커]
충청권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옹벽이 무너지고 토사가 도로를 덮치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북 청주에서는 요양원 인근 옹벽이 무너지면서 입소자들이 긴급 대피했고, 대전에서는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로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비탈면 아래로 무너져 내린 옹벽 잔해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크고 작은 돌덩이와 토사가 뒤엉켰고, 무너진 경사면을 따라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옹벽 바로 아래에는 요양원이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

갑작스러운 붕괴에 입소자 10여 명이 다른 시설로 긴급 대피하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요양원 관계자 : (실장님 말씀으로는) 대포 터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서 와봤더니 이쪽이 다 무너져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어제 하루 종일 비가 엄청 많이 내렸거든요. 그래서 걱정은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이런 것이 생긴 거죠.]

토사 유출도 잇따랐습니다.

대전 송강동에서는 산비탈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도로 위로 쏟아져 내려 주차돼 있던 차량 한 대가 파묻혔습니다.

도로 한쪽은 진흙과 나뭇가지, 돌멩이로 뒤덮였고, 산 위에서는 끊임없이 빗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복구 장비가 투입돼 토사를 걷어냈지만,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도로를 막으면서 한때 양방향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오윤석 / 대전 유성구 관평동 : 비가 와서 밖에 나와보니까 이런 난리가 생겨서 아마 나뭇가지가 이런 게 떠내려와서 하수도에 막힌 것 같아요. 그래서 물이 못 빠져서 물이 넘치면서 난리가 난 것 같은데….]

충북 청주 현도면 하석지구에서도 낙석 우려와 토사 유출로 차량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또 대전과 청주 등 충청권 곳곳에서 도로와 인도 주변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계속된 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옹벽과 비탈면, 산사태 취약 지역의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도로 통제와 응급 복구를 이어가는 한편, 지역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위험지역 우회를 당부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임재균
VJ : 김경용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