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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 이상기온으로 꿀벌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집단 폐사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꿀벌의 안전한 겨울잠을 돕는 월동 기술 두 가지를 새로 개발했습니다.
보도에 최명신 기자입니다.
[기자]
컨테이너 모양의 저장고에 벌통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습니다.
온도는 5도 안팎, 습도는 70% 이하로 정밀하게 관리됩니다.
겨울철 낮 기온이 12도 이상으로 사흘만 이어져도 여왕벌은 봄이 온 줄 착각해 알을 낳기 시작합니다.
일벌의 수명은 150일에서 40일로 급격히 줄고, 봄이 오기 전에 무리 전체가 붕괴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 개발된 게 바로 '꿀벌 월동 저장고'입니다.
냉동기 팬 속도는 낮추고 공기 순환 팬은 높여 공기 중 수분을 성에로 만들어 제거하는 특수 제습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저소음 모터와 꿀벌 눈에 보이지 않는 붉은 조명으로 수면 방해도 최소화했습니다.
[유현채 /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 농업연구사 : 특히 저온 저장고 같은 경우에는 제습 조절이 상당히 어렵고 겨울철 초기 11월에서 12월 사이에 비가 잦은 경우로 습도가 많이 올라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 부분들을 잡아주기 위한 기술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야외에서 벌통을 관리하는 농가를 위한 '물주머니 보온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철가루의 일종인 마그네타이트를 섞은 물주머니로 벌통을 감싸는 방식입니다.
밤에는 물이 얼며 열을 내뿜고, 낮에는 녹으며 열을 흡수하는 이른바 '잠열' 원리를 이용해 벌통의 온도 변화 폭을 절반 이하로 줄여줍니다.
[박상견 / 양봉농업인 (충북 청주시 남일면) : 잠열재를 안 한 벌통은 봄벌 깨울 때 조금 약한 부분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잠열재를 한 벌통은 봄벌 깨울 때 벌 자체가 좀 왕성하게 깨워진 것 같습니다.]
농촌진흥청은 2027년까지 현장 실증을 거쳐 2028년부터 전국 양봉 농가에 본격 보급할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영상협조 : 농촌진흥청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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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이상기온으로 꿀벌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집단 폐사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꿀벌의 안전한 겨울잠을 돕는 월동 기술 두 가지를 새로 개발했습니다.
보도에 최명신 기자입니다.
[기자]
컨테이너 모양의 저장고에 벌통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습니다.
온도는 5도 안팎, 습도는 70% 이하로 정밀하게 관리됩니다.
겨울철 낮 기온이 12도 이상으로 사흘만 이어져도 여왕벌은 봄이 온 줄 착각해 알을 낳기 시작합니다.
일벌의 수명은 150일에서 40일로 급격히 줄고, 봄이 오기 전에 무리 전체가 붕괴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 개발된 게 바로 '꿀벌 월동 저장고'입니다.
냉동기 팬 속도는 낮추고 공기 순환 팬은 높여 공기 중 수분을 성에로 만들어 제거하는 특수 제습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저소음 모터와 꿀벌 눈에 보이지 않는 붉은 조명으로 수면 방해도 최소화했습니다.
[유현채 /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 농업연구사 : 특히 저온 저장고 같은 경우에는 제습 조절이 상당히 어렵고 겨울철 초기 11월에서 12월 사이에 비가 잦은 경우로 습도가 많이 올라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 부분들을 잡아주기 위한 기술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야외에서 벌통을 관리하는 농가를 위한 '물주머니 보온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철가루의 일종인 마그네타이트를 섞은 물주머니로 벌통을 감싸는 방식입니다.
밤에는 물이 얼며 열을 내뿜고, 낮에는 녹으며 열을 흡수하는 이른바 '잠열' 원리를 이용해 벌통의 온도 변화 폭을 절반 이하로 줄여줍니다.
[박상견 / 양봉농업인 (충북 청주시 남일면) : 잠열재를 안 한 벌통은 봄벌 깨울 때 조금 약한 부분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잠열재를 한 벌통은 봄벌 깨울 때 벌 자체가 좀 왕성하게 깨워진 것 같습니다.]
농촌진흥청은 2027년까지 현장 실증을 거쳐 2028년부터 전국 양봉 농가에 본격 보급할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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