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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물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의 2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큽니다.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여 탄소도 줄이고 건설경기도 살리자는 '그린 리모델링' 토론회가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고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의 한 단독주택입니다.
방 한편에 설치된 조절기가 눈에 띕니다.
이 집은 가스보일러를 없애고 대기 중의 열을 이용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를 도입했습니다.
화석연료를 쓰지 않아 탄소 배출이 없고 난방비 절감 효과도 탁월합니다.
[김창윤 / 히트펌프 사용자 : 가스보일러였을 때 월 한 40만 원 정도 지출이 됐었거든요. 근데 히트펌프를 집안 전체를 보일러를 돌렸을 때도 한 4분의 1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아서 상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린 리모델링' 토론회에서는 건물에 적용되는 이 같은 친환경 기술을 민간으로 확산하기 위한 전략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제주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히트펌프와 연계하는 '에너지 전기화'에 주목했습니다.
[김용기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 (전력 수요 많은 시간대에) 히트 펌프를 가동하면 태양광 잉여 전력도 쓸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요금도 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겠습니다.]
단순히 개별 건물을 고치는 수준을 넘어, 마을이나 구역 단위 수준으로 '그린리모델링'과 히트펌프를 확산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습니다.
[한다혁 / 제주연구원 박사 : 정책 효과가 점 단위에서 구역 단위로 발생할 수 있고, 건물이 단순 소비처가 아니라 수요 관리가 가능한 하나의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당 수천만 원에 달하는 초기 설치 비용과 까다로운 건축 규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현군출 / 제주도 건축사회 회장 : 노후화된 주택을 그린리모델링 하려면 법적으로 걸려 있는 게 많거든요. 그 규제 완화에 대한 말씀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고….]
건축물을 에너지 소비처에서 능동적인 관리 자원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시도가 제주의 탄소 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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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의 2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큽니다.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여 탄소도 줄이고 건설경기도 살리자는 '그린 리모델링' 토론회가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고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의 한 단독주택입니다.
방 한편에 설치된 조절기가 눈에 띕니다.
이 집은 가스보일러를 없애고 대기 중의 열을 이용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를 도입했습니다.
화석연료를 쓰지 않아 탄소 배출이 없고 난방비 절감 효과도 탁월합니다.
[김창윤 / 히트펌프 사용자 : 가스보일러였을 때 월 한 40만 원 정도 지출이 됐었거든요. 근데 히트펌프를 집안 전체를 보일러를 돌렸을 때도 한 4분의 1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아서 상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린 리모델링' 토론회에서는 건물에 적용되는 이 같은 친환경 기술을 민간으로 확산하기 위한 전략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제주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히트펌프와 연계하는 '에너지 전기화'에 주목했습니다.
[김용기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 (전력 수요 많은 시간대에) 히트 펌프를 가동하면 태양광 잉여 전력도 쓸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요금도 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겠습니다.]
단순히 개별 건물을 고치는 수준을 넘어, 마을이나 구역 단위 수준으로 '그린리모델링'과 히트펌프를 확산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습니다.
[한다혁 / 제주연구원 박사 : 정책 효과가 점 단위에서 구역 단위로 발생할 수 있고, 건물이 단순 소비처가 아니라 수요 관리가 가능한 하나의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당 수천만 원에 달하는 초기 설치 비용과 까다로운 건축 규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현군출 / 제주도 건축사회 회장 : 노후화된 주택을 그린리모델링 하려면 법적으로 걸려 있는 게 많거든요. 그 규제 완화에 대한 말씀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고….]
건축물을 에너지 소비처에서 능동적인 관리 자원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시도가 제주의 탄소 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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