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요양병원 덮칠 뻔...밀양 산불 하루 만에 주불 진화

민가·요양병원 덮칠 뻔...밀양 산불 하루 만에 주불 진화

2026.02.24.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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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밀양에서 난 산불의 주불이 하루 만에 진화됐습니다.

인근에 마을과 요양병원이 있어 하마터면 큰 피해가 날 뻔했습니다.

임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대용량 방수포를 동원해 시뻘건 불길이 치솟는 산 쪽으로 연신 물을 뿌립니다.

야산을 끼고 있는 요양병원으로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만드는 겁니다.

이 요양병원은 이번 산불의 영향 구역과 인접해 하마터면 산불이 병원으로 옮겨붙을 뻔했습니다.

당시 병원에 있던 환자 수십 명은 무사히 집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길은 산자락에 자리 잡은 마을 여러 곳도 위협하며, 한때 주민 18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난데없는 산불에 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종시 /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율동마을 : 연기가 처음에 많이 나고 좀 있다가 벌건 불이 말도 못하게 올라왔어요. 큰일 났다 싶더라고.]

자칫 병원과 민가가 산불 영향권에 들 뻔했던 최악의 상황.

산불특수진화대원 등이 밤새 방화선을 구축하며 불길이 번지는 걸 막아냈습니다.

오후 늦게 불이 나며 헬기 투입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던 당국은 이튿날 날이 밝자마자 헬기를 집중 투입해 불길을 잡았습니다.

여기에 올해 처음 밀양에 내린 비는 말 그대로 '단비'였습니다.

[박은식 / 산림청장 직무대리 : 일몰 즈음에 산불 발생으로 초기 공중 진화 시간이 제한됐다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이 밀양 지역과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어서, 현장에 비가 내리고 있어서….]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이어가고 있는 당국은 산불 원인 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기자 : 전재영
영상편집 : 이은경
VJ : 한우정
화면제공 : 산림청, 경남소방본부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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