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전국 동시다발적 산불...건조한 바람이 피해 키워

[뉴스UP] 전국 동시다발적 산불...건조한 바람이 피해 키워

2026.02.23. 오전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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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럼 전문가 연결해서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전화로 연결합니다. 교수님 나와계시죠.

[함은구]
안녕하십니까?

[앵커]
경남 함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소방청은 밤사이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한 상태입니다. 그만큼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아요.

[함은구]
말씀하신 것처럼 함양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고요. 국가소방동원령은 예를 들면 경남이라든가 시도의 소방력으로 대응이 어려울 때 인근에 있는 시도에서 지원을 받고 있고요. 지금 현재 전북과 전남에서 펌프차라든가 물탱크차 등을 지원받아서 총력 진화를 하고 있고요. 한때 66% 정도 진화가 됐다고 알려졌는데 지금은 32%가량으로 진화율이 굉장히 낮아져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강풍도 문제지만 경사가 험준해 진화가 어렵다고 하던데이곳의 산악 지형은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

[함은구]
해당 함양 산불 같은 경우에 굉장히 경사가 가파르고요. 특히 침엽수 수종인 소나무가 굉장히 우거진 이런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사가 급하다고 하는 부분은 실제로 산불이 연소되는 과정에서 경사도가 급해질수록 산 정상 부근으로 빠르게 화세가 전달되는 이런 특성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고요. 더더군다나 암반 형태로 되어 있어서 진화하는 인력들이 접근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그런 악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함양 산불이 올해 첫 대형산불로 격상됐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다시 헬기를 투입해 총력 대응하는 방침인데 오늘 주불 진화가 가능하겠습니까?

[함은구]
조심스러운 전망이긴 하지만 산불진화헬기 51대 정도 투입하겠다고 밝히고 있고요. 그리고 산림청에서 밤사이 드론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실제 화선에 대한 규모, 지역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파악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오늘 바람만 어느 정도 잦아든다면 주불 진화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함양 지역 외에도 강원도 고성군을 비롯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원인이 뭐라고 보십니까?

[함은구]
기본적으로 건조한 날씨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그리고 해마다 강수량이 적어지는 특성으로 인해서 산림 상태가 불 붙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이고요. 결국은 점화원이라고 하는 부분을 관리할 수밖에 없는데 최근에 따뜻한 날씨 때문에 산을 찾는 분들도 굉장히 많아지고요. 그래서 실화라든가 사람에 의해서 화재가 나는 부분들을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제 황사가 전국을 뒤덮지 않았습니까? 중국에서 흙먼지를 실어 온 이 바람이 우리나라를 더 건조하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겨울철에 부는 북서풍으로 우리나라에 황사를 많이 몰고 오는 바람인데요. 말 그대로 한랭건조한 그런 특성을 보이고 있고요. 그리고 어제 같은 경우에는 이례적으로 굉장히 고온상태의 따뜻한 바람이 불어서 이런 부분들도 상당히 영향을 미친 걸로 보여집니다.

[앵커]
5월까지가 산불 조심 기간인데봄철 산불을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함은구]
겨우내 특히 강수량이 가장 낮아지는 시점이 봄철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예년에 봐도 주로 대형 산불의 74%는 3월과 4월에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3, 4월에 우리나라 산불 위기가 예년 기준으로 봤을 때 가장 높은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산불 발생 건수 지난해 대비 1. 7배 증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함은구]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겨울철과 봄철에 굉장히 건조한 날씨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와 더불어서 최근에 화목보일러 사용이라든가 앞서 점화원에 대한 관리 부분을 말씀드렸는데 화기 사용이라든가 화목보일러 같은 실제 불씨가 될 수 있는 점화원들도 점차 활용이나 사용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서 이런 것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날씨가 건조한 상태고 따뜻해지면서 입산객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특별히 주의해야 될 점들이 있으면 다시 한 번 짚어주시죠.

[함은구]
실제로 가연물 상태가 산불이 발생하는 가장 최적의 상태가 되어 있고요. 따라서 결국 산불을 막을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것은 지금 앵커께서 말씀주신 것처럼 점화원 관리. 화기라든가 앞서 말씀드린 부주의한 행동들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필요가 있겠고요. 더더군다나 입산이 금지된 산림에는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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