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전 어떻게 부쳐요?"... 이제는 'AI'에게 묻는다 [앵커리포트]

"엄마, 전 어떻게 부쳐요?"... 이제는 'AI'에게 묻는다 [앵커리포트]

2026.02.13.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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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보통 이맘때면 "갈비찜 양념은 어떻게 하지?", "어른들 선물은 뭐가 좋을까?" 하며 부모님이나 어른들께 전화를 걸곤 하죠.

그런데 2026년 설 풍경은 좀 다릅니다.

이제는, 이렇게 엄마 대신 ai 에게 명절 과외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함께 보실까요.

오픈AI가 이번 설을 앞두고 한국 이용자들의 대화 패턴을 분석한 건데,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달(1월) 중순부터 '명절 음식'과 관련된 질문이 한 달 전보다 21.5%나 급증했습니다.

복잡한 차례상 차리는 법부터, "남은 잡채 활용법 알려줘" 같은 실속형 질문까지 AI가 척척 대답해 줬고요.

설빔, 선물 고르는 고민도 AI와 나눴습니다.

쇼핑 관련 대화도 20% 넘게 늘었는데, 예산에 맞춰 가격을 비교하고 선물을 추천받는 알뜰족이 많았습니다.

귀성, 귀경을 앞둔 정보 탐색도 대화량이 15퍼센트 늘었습니다.

고향 갈 때 날씨는 어떨지, 또 귀성길 막히는 시간을 피해 이동 동선은 어떻게 짜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도 이제는 AI의 몫입니다.

그런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가족 간의 대화까지 AI에게 코칭을 받는다는 겁니다.

게임이나 대화 주제를 묻는 질문이 무려 34.7%나 폭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오랜만에 모인 친척들과 어색하지 않게 분위기를 띄울 '가족 퀴즈'를 만들어 달라고 하거나, 자칫 말다툼으로 번질 수 있는 민감한 주제를 피하고 '화기애애하게 대화하는 법'을 묻는 식입니다.

끝으로, 이번 설 연휴 AI 비서를 제대로 부리는 '질문의 기술' 한 가지 알려드립니다.

그냥 "음식 추천해줘"라고 하기보다는 "냉장고에 남은 떡국떡과 명태로 만들 수 있는 요리 알려줘" 처럼 구체적인 재료를 콕 집어 말하는 게 좋고요.

귀성길을 물을 때도 단순히 "부산 가는 길 알려줘"가 아니라, "눈이나 비 오는 날씨 변수를 포함해서 가장 덜 막히는 출발 시간을 찍어줘" 라고 물어야 훨씬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AI에게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점 기억하시고요, 더 똑똑하고 편안한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YTN 박민설 (minsolpp@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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