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250만ℓ 든 탱크가 ’펑’..."정전기 원인 추정"

휘발유 250만ℓ 든 탱크가 ’펑’..."정전기 원인 추정"

2026.02.10.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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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경산에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유류 저장 탱크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폭발한 탱크에는 휘발유 250만 리터가 들어 있어서 큰 피해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휘발유가 타는 시뻘건 불길이 거대한 유류 탱크를 집어삼킬 기세입니다.

대한송유관공사 경산 저유소에서 유류 탱크가 폭발한 건 오전 7시 50분쯤입니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덮개가 날아갔고, 거센 불이 주변을 뒤덮었습니다.

폭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탱크 덮개 부분은 종잇장처럼 찢겨 나갔고, 외벽도 시커멓게 타버렸습니다.

폭발한 탱크에 저장된 휘발유는 250만ℓ에 달했습니다.

주변에는 똑같이 기름 수백만ℓ가 든 탱크 18기가 빽빽하게 설치돼 있었고, 민가도 가까워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인근 주민 : 뭐가 ’펑, 펑’했어요. 제가 보청기를 껴서 잘 안 들리거든요. 그런데도 소리가 크게 났어요. 불이 막 활활 타는데, 벌겋게 타더라고요. ’큰일 났다, 큰일 났다’하고….]

다행히 유류 탱크의 자체 진화 장비가 작동했고, 소방당국도 여러 차례 폭발 대비 훈련을 한 장소라 빠르게 진화에 나섰습니다.

불은 2시간 50분 만에 모두 꺼졌고, 다친 사람도 없었습니다.

[정선욱 / 경북 경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휘발유 같은 경우는 화재가 발생하면 기름증기로 인해 표면에서 화재가 발생합니다. 떠 있는 상태기 때문에, 현재 저희가 화재 진압은 물보다 가벼운 거품 액으로 화재 표면을 다 덮었습니다.]

폭발 원인은 정전기로 추정됩니다.

직원이 기름 상태를 확인하다가, 건조한 날씨로 생긴 정전기가 기름 증기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도 / 대한송유관공사 영남지사장 : 제대로 된 제품인지 확인하기 위해 사람이 올라가서 표본을 뽑게 돼 있습니다. (직원이) 그런 ’샘플링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에….]

소방은 탱크에 남은 기름을 모두 뺀 뒤, 감식을 통해 폭발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화면제공: 시청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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