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은 극심한 ’겨울 가뭄’...메마른 날씨 속 산불 비상

동해안은 극심한 ’겨울 가뭄’...메마른 날씨 속 산불 비상

2026.02.03. 오후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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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강원 산간에는 10㎝가 넘는 눈이 내렸지만, 동해안은 겨울 가뭄으로 바짝 말라가고 있습니다.

메마른 날씨 속에 산불 위험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멀리 백두대간은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하지만 그 아래 동해안 숲은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같은 강원도라도 극심한 겨울 가뭄으로 숲 전체가 바싹 메말랐습니다.

산속에는 이렇게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낙엽은 손으로 비비기만 해도 잘게 부서질 만큼 말라 있습니다.

최근 두 달 동안 강릉 강수량은 12㎜.

평년의 14% 수준에 불과합니다.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열흘 넘게 건조경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메마른 날씨 속에 산불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밤, 동해시 달방동 한 야산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진화됐고,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삼척 도계읍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산림 1만㎡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산불 위험이 커지자 지난달 27일부터 강원 동해안 지역의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는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됐습니다.

1월에 ’경계’단계가 발령된 건 2004년 이후 처음입니다.

[안희영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예측분석센터장 : 경계 단계가 1월에 발령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인데요. 그만큼 다른 해에 비해서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진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산림 당국은 강원 동해안 지역에 진화 헬기 22대를 배치하고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최수천 / 동부지방산림청장 : 50㎞ 내에 있는 헬기를 전부 띄울 수 있도록 골든타임 30분 이내 현장 도착 개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당분간 이렇다 할 비나 눈 소식이 없는 상황.

산림 당국은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영상기자 : 조은기 화면제공: 강원도·삼척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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