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걱정 없이 놀러 오세요" 문턱 낮춘 레고랜드

"장애 걱정 없이 놀러 오세요" 문턱 낮춘 레고랜드

2025.12.14. 오전 06: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강원도 춘천에는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가 있습니다.

개장 3년이 지났지만, 관람객 몰이에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놀이시설 확충에 이어 장애아동을 위한 배려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화려하게 문을 연 춘천 레고랜드.

연간 방문객 200만 명이 목표였지만, 실상은 한참 모자랐습니다.

첫해에 65만 명, 이듬해 63만 명, 지난해는 49만 명에 그쳤습니다.

고전을 면치 못한 레고랜드가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4월 200억 원을 들여 새로운 놀이기구를 설치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입장권 할인 행사를 열었습니다.

푹푹 찌는 여름에는 신나는 해적 공연과 함께하는 물싸움 축제로 관람객들을 유혹했습니다.

장애인과 이동 약자를 위해 테마파크 전체에 경사를 없앤 설계 덕분에 '열린 관광지'로 최종 선정됐고, 장애아동들을 초청한 특별한 행사도 열었습니다.

주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일부 아이들을 위한 정서적 쉼터도 만들었습니다.

[양보람 / 관람객 : 몇 년 전에 아이들이 지금보다 어릴 때 굉장히 많이 싸울 일들이 안에서 있었는데 어디 피할 데가 없어서 어려웠거든요. 레고랜드에 오면 제일 아쉬운 게 어디 피해 있을 공간이 없다는 거였는데 너무 좋았어요.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테마파크 곳곳을 자상하게 설명해주는 장난감 AI 가이드도 만들어 더 쉽게 레고랜드를 즐길 수 있게 신경 썼습니다.

[조수연 / 춘천 레고랜드 홍보팀 : 단계적으로 점점 개선해나갈 수 있는 부분들이나 아니면 조금 더 서비스를 확충해나갈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서 모두를 위한, 모두가 놀 수 있는 테마파크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나갈 예정입니다.]

놀이시설과 공연을 확충하고, 장애아동들을 위해 문턱을 없애는 등 관람객 증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겁니다.

춘천 레고랜드가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영상기자 : 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