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결합 학생증 출시...제주도 "경제 효과 기대"

지역화폐 결합 학생증 출시...제주도 "경제 효과 기대"

2025.12.13. 오전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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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마다 경기 회복을 위해 지역화폐 사용 장려가 활발한데요.

제주에서는 지역화폐 기능을 결합한 대학생용 학생증이 새로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의 한 대학가 근처 카페.

학생이 음료값을 카드로 결제합니다.

겉보기엔 일반 카드처럼 보이지만, 체크카드와 지역화폐, 학생증 기능이 모두 담긴 '탐나는전 학생증'입니다.

학생들의 실물 학생증 요구를 제주대 총학생회가 정책 제안했고, 이를 제주도와 제주대, 지역 금융기관이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학생증이 만들어졌습니다.

카드 하나로 학교 시설을 이용하고, 지역화폐 사용을 통한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어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김지완 /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 이렇게 체크카드와 탐나는전 또 학생증이 연동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일상생활 속에서도 이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1일 출시된 뒤 제주대학교 재학생 8천여 명 가운데 1천여 명이 발급받았습니다.

내년부터는 간편결제서비스도 연동돼 포인트가 지급되고, 버스비 할인 등 실질적인 혜택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탐나는전 학생증'이 학생들의 일상 결제 수단으로도 자리 잡으면 지역화폐 사용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도는 지역화폐를 가장 적게 사용하는 20대의 참여가 늘면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 탐나는전만 운영했을 때 20대 사용 비율이 가장 적었습니다. 20대가 탐나는전 사용 비율을 확대해주면, 전체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게 되는 겁니다.]

제주도는 제주대를 시작으로 지역 내 다른 대학에도 '탐나는전 학생증'을 확대 도입할 계획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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