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서 실종 여성 차량 확인..."실종자 발견 못 해"

충주호서 실종 여성 차량 확인..."실종자 발견 못 해"

2025.11.27.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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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일 넘게 실종된 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50대 남성이 충주호에 차량을 유기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차량 안에서 실종 여성은 발견하지 못했는데,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한 수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사복 차림의 형사들이 식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식당 안에서 한 남성을 붙잡고 밖으로 나와 차에 태웁니다.

40여 일 넘게 실종된 50대 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54살 김 모 씨가 경찰에 긴급 체포되는 모습입니다.

[식당 인근 상인 : (체포된 것을) 지금 처음 알았어요. 저희도. 그냥 조용히 다 처리하고 그냥 바로 체포해서 가신 모양이더라고요.]

실종 여성은 지난달 14일 퇴근 후 행방이 묘연해졌고, 경찰은 이 여성의 전 연인이었던 김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결국, 검거된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의 차량을 충주호에 버렸다"고 털어놨습니다.

경찰이 김 씨가 지목한 곳에서 차량을 인양했지만, 피해자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인양된 차량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천막으로 덮어져 있고 경찰의 출입 통제선도 내걸려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피해자 차량의 번호판을 바꾸면서 추적을 피해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인양된 피해자 차량에서 유의미한 단서를 확보해 국과수에 긴급 감정을 의뢰했다면서도, 어떤 단서인지는 수사 사안으로 알려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폭행 사실은 인정했지만, 추가 범행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궁하는 한편, 저수지 일대에 대한 추가 수중 수색을 통해 사라진 실종 여성의 행방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VJ : 김경용
디자인 : 권향화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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