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3조'...복합리조트 변신 꾀하는 강원랜드

'10년간 3조'...복합리조트 변신 꾀하는 강원랜드

2025.11.24. 오전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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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이 들어갈 수 있는 카지노가 있는 곳이죠.

공기업 강원랜드가 앞으로 10년간 3조 원을 투자해 시설 확충에 나섭니다.

사행산업 이미지를 벗고 대규모 관광 레저형 복합리조트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0년대 말 폐광지에 설립한 국내 유일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가 대규모 투자를 선언했습니다.

'K-HIT(케이 히트)'라 이름 붙은 종합 발전 전략은 앞으로 10년간 3조 원을 투입한다는 게 핵심.

기존 건축물 옆으로 대규모 실내 돔형 시설을 구성해 호텔을 신축하고, 카지노를 배치합니다.

사계절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해외와도 경쟁할 수 있는 시설로 꾸며, 연간 1,300만 명이 방문하도록 한다는 목표입니다.

강원랜드 하면 사실 떠오르는 건 카지노입니다.

지금도 연간 조 단위가 넘는 매출액 대부분이 카지노 테이블 200대와 슬롯머신에서 나옵니다.

앞서 정부 규제가 해제되며, 카지노 영업장 규모 역시 더 커집니다.

내후년 말까지 테이블은 50대, 게임기도 250대 늘어납니다.

공격적인 투자를 결정한 이유인데, 정부와 공기업이 사행산업을 육성한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강원랜드 내부적으로는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등과의 경쟁이 직면한 더 큰 문제.

단순 카지노보다는 관광과 레저, 휴양을 아우르는 복합리조트 전환을 서두르는 이유입니다.

[최철규 /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 웰니스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강원랜드만의 독특한 성장 전략을 담고 있는데 특히 비 카지노 부분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해서.]

운탄고도 등 주변 산림 지형을 개발하는 방안과 케이블카 신설, 주차장 확대 등도 추진됩니다.

기존 이미지를 벗고 경쟁력 강화에 나선 강원랜드.

앞으로 예정된 정부 타당성 조사와 다양한 카지노 규제를 포함해 무엇보다 강원랜드 자체에 대한 국내 반감을 줄이는 게 가장 큰 숙제입니다.

YTN 지환입니다.


영상기자: 성도현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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