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꼬막이지"...보성 벌교 꼬막 축제

"찬바람 불면 꼬막이지"...보성 벌교 꼬막 축제

2025.11.23. 오전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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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남도의 대표 맛 '꼬막'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꼬막은 수산물 지리적 표시 제1호이기도 한데요,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본향 전남 보성 벌교에서 꼬막 축제가 열렸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참꼬막으로 이름난 섬입니다.

매서운 바닷바람을 뚫고 널배가 나아갑니다.

제철을 맞은 꼬막을 캐려는 손길입니다.

꼬막의 본고장 벌교에서 꼬막 축제가 열렸습니다.

바람이 차지만, 꼬막 비빔밥을 먹고 나니 추위도 저만치 물러갑니다.

[정영희 / 벌교 꼬막 축제 관광객 : 아주 맛있게 꼬막 비빔밥이 비벼져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모두 다 그랬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꼬막은 삶아 먹고 무쳐 먹고, 전으로 만들고 된장국에 넣기도 합니다.

[송갑용 / 벌교 꼬막축제 관광객 : 꼬막 튀김도 괜찮고 전도 괜찮고 똥 고막 까먹은 곳도 괜찮습니다. 꼬막 비빔밥도 괜찮습니다.]

참꼬막은 갈수록 생산량과 캘 수 있는 어르신들도 점차 줄어드는 상황, 하지만 수산물 지리적 표시 제1호로, 대하소설 '태백산맥'에도 나오는 꼬막은 여전히 보성 벌교의 얼굴입니다.

[김철우 / 전남 보성군수 : '찬 바람이 불면 엄지손톱을 깎지 마라'. 왜냐면 벌교 갯벌에서 나온 벌교 꼬막을 까 드시기 위해서입니다. 세계 유네스코가 인정한 벌교 갯벌의 꼬막,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한 귀한 맛, 벌교 꼬막 축제에 오셔서….]

벌교 꼬막 축제에서는 꼬막 까기 등 체험행사와 '태백산맥' 문학기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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