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인근 '260여 명' 여객선 돌섬 좌초...2명 경상

진도 인근 '260여 명' 여객선 돌섬 좌초...2명 경상

2025.11.19.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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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서 밤 8시 17분 대형여객선 1척 돌섬 좌초
승객 246명·승무원 21명 탑승…2명 경상
해경 구조작업 한창…경비함정·구조헬기 투입
해경 "승객 40명 정도 이송…목포 인근 항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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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진도 인근에서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대형 여객선이 돌섬에 좌초됐습니다.

260여 명이 탑승한 가운데 2명이 가볍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해경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 저녁 8시 17분쯤 대형 여객선 1척이 전남 신안군 인근 해상에서 돌섬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이 여객선에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경상자 2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고령자인 경상자 1명은 허리에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고, 나머지 1명은 임산부인데 크게 다친 건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는 어지러움을 호소했는데, 큰 문제 없이 호전됐다고, 해경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해경이 구조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재 50톤급 경비함정 2척과 300톤급 경비함정 1척, 서해 특수구조단 헬기 1대 등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형 함정엔 승객 40명 정도가, 중형엔 100명 조금 넘는 정도를 태워 이송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해경과 소방에서 현재까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여객선이 부딪친 곳은 '족도'라는 명칭의 무인도로 파악됩니다.

현재는 섬과 부딪친 이후로 이동 없이 멈춰있는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여객선은 '퀸제누비아 2호'로 제주에서 오후 4시 40분쯤 출발해 목포에 밤 9시 반쯤 도착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승객은 YTN과의 통화에서, 충돌 당시 몸이 붕 뜰 정도로 충격과 함께 쿵 소리가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직후 여객선에서는 여러 차례 안내 방송도 나왔는데요.

좌초로 인해 선박 운항이 중단됐고, 침수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친 사람은 안내실로 이동하란 내용이었습니다.

YTN 취재진이 승객과 통화하던 중에도 안내 방송이 이어졌는데요.

해경 도착 직후, 임산부와 어린이, 노약자부터 하선해 이동하라는 내용의 방송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YTN으로 선박의 내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 제보도 잇따랐는데요.

사고 직후 선체 내부를 보면, 매점으로 보이는 한 실내엔 충격 여파로 매대가 쓰러진 모습 확인할 수가 있고요.

방금 들어온 제보 영상에서는 구명조끼를 입고 해경 선박에 타기 위해 대기 중인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갑판 위에는 일부 승객들이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난간에서 여객선 아래를 살피는 모습도 영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배 외부에 특별한 이상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는데요.

우선 승객들부터 구조한 뒤, 후속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되는 대로 전달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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