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기후위성' 20일 미국서 발사...경기지역 생태계 변화 탐지

경기도는 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오는 20일 기후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는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20일 오전 3시 18분 쏘아 올려집니다.

기후위성 1호기는 광학 장비를 통해 경기지역 도심과 생태계의 변화를 탐지하는 광학위성입니다.

무게 25㎏에 전자레인지 정도 크기인 큐브위성(초소형위성)이지만 고해상도 다분광 탑재체와 고속 데이터 처리 장치가 장착돼 가시광선, 근적외선 파장대 영상을 기반으로 한 정밀 데이터를 관측할 수 있습니다.

지구 표면 500㎞ 상공에서 경기도 지역을 통과할 때 1회당 14x40㎞의 면적을 촬영하면서 홍수와 산불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나 식생, 토지 피복 변화 등을 모니터링합니다.

탑재된 태양전지판으로 전력을 공급받으며 3년간 임무를 수행한 뒤 폐기나 연장 운영을 결정하게 됩니다.

경기도는 유튜브로 발사 과정을 생중계하며 경기도서관 플래닛 경기홀에서 도민들이 함께 시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지하 1층 도민쉼터에는 기후위성 임시상황실도 마련해 29일까지 운영합니다.

경기기후위성 2~3호기는 내년에 순차적으로 발사할 계획이며 이들 위성은 메탄,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농도를 측정하는 영상 장비 등을 탑재해 온실가스 변화를 중점적으로 측정하게 됩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