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유조차 등 13대 '쾅쾅'...6명 사상

고속도로서 유조차 등 13대 '쾅쾅'...6명 사상

2025.11.17.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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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 시간 고속도로에서 유조차와 화물차, 승용차 등 13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운전자 등 2명이 숨졌고, 도로와 논밭에 기름이 쏟아져 방재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에서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불붙은 유조차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벙커C유를 싣고 가던 유조차가 앞서가던 화물차를 들이받은 건 새벽 3시 10분쯤입니다.

사고 이후 뒤따르던 화물차와 버스 등 8대가 사고 현장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또 화물차에 실려 있던 H빔과 파편 등이 반대 차로까지 넘어가며 승용차 등 세 대가 옹벽과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모두 13대가 연쇄 충돌해 운전자 두 명이 숨졌고 네 명이 다쳤습니다.

고속도로 위에는 H빔 등 화물과 기름이 쏟아지며, 현장 정리를 위해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돼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특히, 유조차 탱크가 찢어지며 쏟아진 기름 2만4천 리터는 고속도로 아래 민가까지 흘렀습니다.

다행히 폭발 위험은 없었지만, 수로를 타고 수백m 범위로 퍼져 긴급 방재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허 창 열 / 영천시 환경보호과장 : 누출된 기름이 공동 수역이나 논밭으로 들어간 게 아니고, 현재 이 수로에 있어서 수로에서 회수하고 나면 영농이나 다른 상황에 큰 피해는 없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기호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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