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수색·구조 종료..."사고 구조적 원인 철저 규명"

울산화력발전소 수색·구조 종료..."사고 구조적 원인 철저 규명"

2025.11.15. 오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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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매몰됐던 작업자 가운데 7번째, 마지막 작업자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8일 8시간, 꼬박 200시간 만인데, 당국은 수색과 구조를 마치고, 본격적인 원인 수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수색과 구조 작업이 모두 끝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소방 당국은 조금 전 현장에서 최종 브리핑을 진행했는데요.

어젯밤, 마지막으로 매몰된 작업자 구조를 마친 뒤 수색과 구조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젯밤 9시 57분, 7번째 매몰자 60대 남성이 구조됐습니다.

이 남성은 구조된 직후인 밤 10시 4분,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8일 8시간, 꼬박 200시간 만에 사고 수습을 모두 마친 겁니다.

이로써 이번 사고 인명 피해는 사망 7명, 부상 2명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앵커]
이제 사고 원인을 밝힐 수사가 속도를 내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구조에 전념해야 할 상황이었던 만큼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했는데요.

이제는 수색과 구조가 마무리된 만큼 사고 원인을 밝힐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거로 보입니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공사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계획과 다르게 작업자가 투입되지는 않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또 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에 위반된 사항은 없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조금 전 브리핑에서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고 발생의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화력발전소 해체 공사는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했고, HJ중공업이 수주한 뒤 폭파 해체 업체인 코리아카코에 공사를 넘겼습니다.

그런 만큼 이 기업 3곳이 모두 노동부의 조사 대상이 될 거로 보입니다.

당국이 브리핑을 마친 뒤 오전 11시에는 코리아카코도 사고 이후 처음으로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업체 측은 예상치 못한 비극에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사과한다면서 사고 원인 규명에 필요한 모든 절차에 성실히 협조하고, 전사적인 차원에서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현장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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