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발전소 붕괴 실종자 모두 수습..."사고 8일 만"

울산 발전소 붕괴 실종자 모두 수습..."사고 8일 만"

2025.11.15. 오전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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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8일 만에 마지막 매몰자까지 수습이 완료됐습니다.

구조가 마무리된 만큼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보일러타워에 진입합니다.

절단기로 철근을 잘라내 보지만 더 크고 무거운 잔해가 앞을 막아섭니다.

9일째 이어진 수색 끝에, 마지막 실종자 60대 김 모 씨가 발견됐지만 역시 숨진 채였습니다.

김 씨는 사고 당시 5호기를 지탱하던 25m 높이의 기둥에서 작업하고 있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6일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높이 60여 m의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무너지면서 작업자 7명이 매몰됐습니다.

일부는 사고 첫날 위치가 확인됐지만, 잔해 탓에 수습에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후 타워 4·6호기가 해체되면서 구조에 속도가 붙는 듯했지만, 겹겹이 쌓이고 엉킨 철제 빔이 작업에 어려움을 더했습니.

[김현욱 / 울산남부소방서 소방장 : 성인 남자(크기), 1m 정도에서부터, 큰 것만 있는 게 아니라 작은 것들하고 뒤엉켜 있습니다. 파이프나 이런 것들이 꼬여 있고, 꺾여 있고 하다 보니까 그 틈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구조가 마무리되면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 등 경찰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초점을 맞추고 해체 공사 계약 관계와 안전조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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