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 수능 파업 철회 뒤 추가 교섭
노사, 빠른 타결에 공감대…"실무교섭 촘촘히 진행"
사측 "노조 요구안, 비용 문제로 서울시 논의 필요"
노조 측 "서울시·사측 대응 보고 파업 여부 결정"
노사, 빠른 타결에 공감대…"실무교섭 촘촘히 진행"
사측 "노조 요구안, 비용 문제로 서울시 논의 필요"
노조 측 "서울시·사측 대응 보고 파업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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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일 파업을 피한 서울 시내버스가 추가 교섭에서 일부 진전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정년 연장 등 노조 요구안이 처음 협상 테이블에 올라 대화 물꼬가 트이면서, 실무 교섭을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과 운송사업조합이 다시 머리를 맞댔습니다.
수능 앞 파업으로 번질 뻔했던 노사 갈등을 물밑 교섭을 통해 임시로 봉합한 데 이어 추가 교섭에 나선 겁니다.
표면적으로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내걸었지만, 실제 쟁점은 통상임금입니다.
이를 산정하는 기준시간과 급여 계산 방식을 놓고 노사가 크게 엇갈려온 겁니다.
최근 동아운수 통상임금 관련 2심 선고에서 재판부는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며 176시간을 기준으로 삼았지만, 급여 계산 방식은 다른 해석의 여지를 두면서 갈등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다만 이번 교섭에서는 사측이 판결을 존중한다며 한발 물러서 대화에 물꼬를 텄습니다.
[한대광 /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상무 : 수능 파업을 유보한 것에 대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요. 동아운수의 고법 판결을 존중한다는 뜻과 함께 충분히 협의를 신속하게 해서 시민 여러분들의 우려와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임금체계 개편을 전제로 미뤄왔던 정년 연장 등 노조 요구안이 협상 테이블에 처음 오르기도 했습니다.
[유재호 / 서울시내버스노조 사무부처장 : 먼저 임금체계 개편이 있지 않으면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서는 전혀 다뤄주지 않겠다, 이런 입장이었는데 기존에는, (이번 협상에서는) 단체교섭 요구안에 대해서 처음으로 검토하기 시작했고요.]
노사는 최대한 빨리 타결을 해보자는데 공감대를 이뤄 실무교섭을 촘촘히 진행할 방침입니다.
다만 사측은 노조 요구안 대부분이 비용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서울시와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노조 측은 서울시와 사측 대응을 보고 앞으로 파업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며, 이미 체불된 임금에 대해서는 각 버스회사 대표를 상대로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상
디자인 : 윤다솔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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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일 파업을 피한 서울 시내버스가 추가 교섭에서 일부 진전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정년 연장 등 노조 요구안이 처음 협상 테이블에 올라 대화 물꼬가 트이면서, 실무 교섭을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과 운송사업조합이 다시 머리를 맞댔습니다.
수능 앞 파업으로 번질 뻔했던 노사 갈등을 물밑 교섭을 통해 임시로 봉합한 데 이어 추가 교섭에 나선 겁니다.
표면적으로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내걸었지만, 실제 쟁점은 통상임금입니다.
이를 산정하는 기준시간과 급여 계산 방식을 놓고 노사가 크게 엇갈려온 겁니다.
최근 동아운수 통상임금 관련 2심 선고에서 재판부는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며 176시간을 기준으로 삼았지만, 급여 계산 방식은 다른 해석의 여지를 두면서 갈등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다만 이번 교섭에서는 사측이 판결을 존중한다며 한발 물러서 대화에 물꼬를 텄습니다.
[한대광 /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상무 : 수능 파업을 유보한 것에 대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요. 동아운수의 고법 판결을 존중한다는 뜻과 함께 충분히 협의를 신속하게 해서 시민 여러분들의 우려와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임금체계 개편을 전제로 미뤄왔던 정년 연장 등 노조 요구안이 협상 테이블에 처음 오르기도 했습니다.
[유재호 / 서울시내버스노조 사무부처장 : 먼저 임금체계 개편이 있지 않으면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서는 전혀 다뤄주지 않겠다, 이런 입장이었는데 기존에는, (이번 협상에서는) 단체교섭 요구안에 대해서 처음으로 검토하기 시작했고요.]
노사는 최대한 빨리 타결을 해보자는데 공감대를 이뤄 실무교섭을 촘촘히 진행할 방침입니다.
다만 사측은 노조 요구안 대부분이 비용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서울시와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노조 측은 서울시와 사측 대응을 보고 앞으로 파업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며, 이미 체불된 임금에 대해서는 각 버스회사 대표를 상대로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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