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처·시공사 "고인께 송구"...실종자 구조는 아직

[앵커]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 일주일 만에 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과 시공사인 HJ중공업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매몰된 1명에 대한 구조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오태인 기자!

[기자]
네,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 현장입니다.

[앵커]
사고 이후 처음으로 발주처와 원청 시공사가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한국동서발전이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과했습니다.

해체 공사 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이 입장을 내놓은 건 사고 8일째, 오늘이 처음입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현장 수습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회사 차원의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법적 문제나 책임 소재는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비슷한 사고가 나지 않도록 노후 석탄발전소 해체 과정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곧이어, 시공사인 HJ중공업도 회견을 열었는데요.

유가족에게 사과한다고 밝힌 뒤 사고 원인 등 자세한 내용은 구조 작업이 끝나고 설명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오늘 새벽 매몰자 1명을 수습한 소방 당국은 아직 잔해에 남아 있는 마지막 실종자 1명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철제 구조물이 무겁고 잔해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구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번 사고로 매몰 된 작업자는 7명으로 6명이 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늘도 구조대원과 민간 해체 전문가 등 1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애초 매몰자가 있을 거로 추정됐던 곳을 중심으로 구조대를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구조견과 드론을 활용해 수색 범위를 넓혀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현장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VJ: 최성경

YTN 오태인 (otae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