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시, 수도계량기 두께 보강..."동파 예방"

서울시가 겨울철 한파로 수도계량기가 얼어 터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보온덮개 두께 보강 등에 나섭니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이 같은 내용의 '수도계량기 동파 대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동파 취약지역 8,300곳의 계량기함 보온덮개 두께를 8mm로 보강하고, 동파에 강한 디지털 계량기 만 개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또 복도식 공동주택 등에는 수도 계량기함 보온재와 보온덮개 30만 장을 나눠줍니다.

시는 수도계량기가 동파하면 빠르게 복구하기 위한 상황실도 운영할 방침입니다.

상황실은 기온에 따라 동파 예보단계를 4단계로 나눠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영하 10도 미만으로 떨어지면 24시간 비상 체제로 전환합니다.

이와 함께 요금 고지서에 동파 예방 방법을 동봉해 생활 속에서 지킬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한파가 이틀 이상 이어지면 수도꼭지를 2분 동안 틀어 종이컵 한 잔에 해당하는 물을 흘려보내고, 계량기함은 보온재로 채우거나 언 계량기는 50℃ 이하 열로 천천히 녹이면 됩니다.

이번 대책은 지난겨울 수도계량기 동파 사례 2,046건 가운데 97%가 보온 미비나 장기간 집을 비운 가구에서 발생한 점을 반영했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