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타워 주변 타워 해체...매몰자 구조 속도

사고 타워 주변 타워 해체...매몰자 구조 속도

2025.11.12. 오전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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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일 무너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양옆에 있는 타워 2기가 어제 발파 해체됐습니다.

구조를 지연시키던 방해요소가 제거되면서 매몰자를 찾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기자]
네,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현장입니다.

[앵커]
밤사이 구조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소방당국은 어젯밤 10시 14분쯤 사고 현장 잔해에서 60대 매몰자를 구조했습니다.

이 남성은 안타깝지만, 4분 뒤 사망 판정을 받았는데요.

남성은 매몰 위치는 파악됐지만 숨진 것으로 추정한 2명 가운데 1명입니다.

소방당국은 남성이 발견된 근처에서 실종자 1명의 위치를 파악해 구조에 나서 오늘 새벽 5시 20분쯤 수습했습니다.

추가 매몰자 역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구조되지 않은 매몰자 2명 가운데 1명만 실종된 상황입니다.

지난 9일 이후 지체됐던 구조가 속도를 내는 건 타워 4·6호기가 발파 해체됐기 때문인데요.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어제 정오 발파를 진행했습니다.

4·6호기는 붕괴 사고 전, 쉽게 무너뜨리기 위한 작업인 취약화 작업이 많이 진행됐습니다.

작은 충격에도 무너질 수 있어 상태여서 중장비와 대규모 인원 투입이 어려웠습니다.

특히 구조대 안전에도 우려가 컸던 탓에 해체를 결정했는데요.

사고수습본부는 매몰자 가족과 협의를 거쳐 발파 해체한 뒤 어제 오후 3시 40분부터 본격적인 구조에 나섰습니다.

구조대원 70여 명을 교대로 투입했고 크레인과 빔 커터 같은 중장비도 동원에 밤샘 구조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발생한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자 7명 가운데 5명이 숨졌고 2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현장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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