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서울대 안양수목원 58년 만에 전면 개방

'비밀의 숲' 서울대 안양수목원 58년 만에 전면 개방

2025.11.12. 오전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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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8년 동안 한시적으로만 문을 열었던 '서울대 안양수목원'이 전면 개방됐습니다.

관악산 자락에 자리 잡아 반세기 넘게 자연환경을 보존해온 곳입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서 내려다본 수목원입니다.

가을 단풍이 곳곳을 물들였는데, 이곳에는 식물 천백여 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1967년 학술 목적으로 조성한 뒤 일반인 출입을 엄격히 제한해 다양한 산림 생태계를 보존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연구·교육 공간을 뺀 20만㎡ 부지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영선 / 경기 안산시 : 가까운 곳에 이런 좋은 곳이 있다는 설렘을 갖고 왔고요. 많이 홍보할 것 같아요. 주변 분들에게 같이 걸을 수 있게끔, 걸으면서 뭔가 나를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 상시 개방 결정을 위해 안양시와 서울대는 2018년부터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원래 명칭은 '서울대 관악수목원'이었지만, 서울대가 지난 9월 국유재산인 관악수목원을 무상 이전받으면서 안양시와 협의해 서울대 안양수목원으로 부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최대호 / 경기 안양시장 : 시민들이 자연을 보다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수목원과 지역사회 연결이 한층 강화되고….]

방문객들은 자연 훼손 방지를 위해 몇 가지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인화물질과 음식물, 개인이동장치 등을 반입할 수 없고, 반려동물은 입장할 수 없습니다.

개방과 함께 숲 해설과 산림 치유, 유아숲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김귀배 / 경기 안양시 녹지과장 :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화함으로써, 보다 많은 시민들이 안양수목원 숲에서 학습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동절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하절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예약시스템 구축 전까지는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기자: 장명호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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