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 붕괴 '수사 전담팀' 구성...사고 원인 규명

[앵커]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 전담팀을 꾸리고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철거 작업 계획서대로 실제 작업이 진행됐는지와 안전 수칙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 전담팀이 구성됐습니다.

울산경찰청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70여 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수사 전담팀은 보일러 타워 철거 작업 전반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특히, 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철거 작업 계획서를 확인하고, 계획서대로 실제 작업이 진행됐는지, 이 과정에서 필요한 안전 수칙 등이 적절히 지켜졌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고용노동부와 검찰 등 관계 기관과 협업을 통해서 직접적인 붕괴 원인에 대한 부분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경찰은 인명 구조 활동이 우선 진행되어야 하는 만큼 합동 감식 등 집중 수사는 구조 작업이 마무리된 뒤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붕괴된 타워가 다른 타워와 비슷한 조건이지만, 부분적인 결함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런 점까지 확인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안형준 / 전 건국대 건축대 학장 : 구조물이기 때문에 또 부분적인 결함이 있을 수 있고요. 이 때문에 그 부분적인 결함마저도 해체 전에 우리가 확인해서 그것에 대해서 반영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구조 현장에 붕괴 잔해물이 많고 인명 수색을 위해 소방대원들이 하나하나 걷어내면서 작업을 하고 있는 만큼 명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이병우 강태우 전대웅
VJ: 김경용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