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구조물 붕괴...야간 구조 작업 중

[앵커]
오늘 오후 울산 남구에 있는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대형 구조물인 보일러 타워가 붕괴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현장에서는 지금도 매몰자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고에 휘말린 9명 가운데 일부만 구조됐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장에서는 소방당국이 조명을 밝히고 야간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낮보다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매몰자를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붕괴 사고가 났다는 신고는 오늘 오후 2시쯤에 소방에 접수됐습니다.

무너진 시설물은 가동이 중단된 높이 60m 정도의 보일러 타워입니다.

구조물 일부를 잘라내 발파 작업 때 쉽게 무너지도록 만드는 '취약화' 작업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 작업자 7명이 매몰 된 거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소방은 2명의 위치를 확인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인데, 1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구조물과 땅 사이에 끼인 거로 보고 땅을 파내 구조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매몰자 5명 위치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사고 초기에 구조된 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크레인 등 장비와 인력 2백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무너진 구조물이 불안정한 상황이어서 구조 작업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금까지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현장에서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