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고령 운전자 몰던 트럭 사고...3명 사상

제주서 고령 운전자 몰던 트럭 사고...3명 사상

2025.11.05. 오후 9: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제주에서 70대 운전자가 1톤 트럭을 몰다가 오토바이와 행인을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얀색 1톤 트럭이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채 달립니다.

건널목을 건너던 여성이 피하려 했지만, 결국 트럭에 치였습니다.

서귀포시 솜반천 교차로 부근에서 사고가 난 건 오전 11시쯤.

사고당한 오토바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여러 곳이 심하게 부서져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인도로 차가 들어오는 걸 막는 '길말뚝'도 부서졌고, 주변 상인들은 큰 소리에 놀라 뛰쳐나왔습니다.

[손둘남 / 사고 목격자 : 주방에서 일하다가 소리가 나서 나와 보니까 벌써 사고가 나 있고 아줌마는 그 차 밑에 깔렸더라고요, 살려달라고…….]

이 사고로 건널목을 건너던 70대 여성이 숨졌고, 트럭 운전자 70대 남성과 오토바이 운전자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트럭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지만, 당시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진술해 경찰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령에 따른 지병이나 차량 조작 미숙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트럭 운전자가 치료 중인 만큼 회복하는 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지난해 기준 전체 교통사고의 21.6%를 차지하고 해마다 빠르게 늘고 있어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