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경제권에서 '북극항로' 거점 도약 발판 다진 포항

북극경제권에서 '북극항로' 거점 도약 발판 다진 포항

2025.10.23. 오전 03: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극 항로는 기존 우리나라와 유럽을 잇는 무역 항로보다 시간과 비용을 40% 정도 줄일 수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북극 항로의 거점 항만 지정을 추진하는 경북 포항시가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북극 서클 총회'에 참여해 교류 협력 발판을 다졌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극권 중심국인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

이곳에서 북극 관련 세계 최대 포럼인 '북극 서클 총회'가 열렸습니다.

올해 총회의 이슈는 기후변화와 북극 항로였습니다.

북극 항로 거점항만 지정을 추진하는 경북 포항시도 아이슬란드를 찾았습니다.

북극 서클 총회에서 거점 항만 지정을 둘러싼 핵심 현안을 확인하고,

아이슬란드 총리와 경제 협의체 주요 인사 등을 연이어 만나 교류를 약속했습니다.

[아바야 칼쇼이 크누덴 / 북극경제이사회 의장 : 북극 지역은 면적이 넓지만, 인구는 많지 않기 때문에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한국이 손을 내민 것은 매우 흥미롭고, 많은 가능성을 열어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포항이 배터리 분야의 강점을 가진 만큼 전기 어선 분야에서 현지 기업과 사업 방향을 논의하고 투자와 실행 방법까지 점검했습니다.

[콜벳 오타손 프로페 / 친환경 선박 제조 업체 대표 : 작은 선박의 배터리와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포항시와 협력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10차례 가까운 면담과 회담 끝에 북극 항로에 놓인 도시들의 협의체 구성과 북극총회 포항 유치의 물꼬를 텄습니다.

또 비즈니스 세션을 주최해 포항을 알리며 북극 경제권에서의 역할을 소개했습니다.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전기 어선 문제에 있어서 확실한 위치를 선점했다는 것과 북극 항로를 개척하는 데 있어서 포항의 역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인식을 확실히 북극 지역에 (한 것이 성과입니다.)]

지구온난화 영향에 새로운 경제 영역으로 주목받는 북극.

북극 경제권에서 교류 협력의 발판을 다진 포항시가 국내에서도 북극 항로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영상기자: 전대웅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