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맛과 향...경기 전통주 특허 기술로 '진화'

특별한 맛과 향...경기 전통주 특허 기술로 '진화'

2025.10.20. 오전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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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의 전통주가 첨단 특허 기술과 만나 색다른 맛과 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까다로운 젊은 세대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쌀과 물, 누룩에 개성 인삼을 더한 포천 막걸리입니다.

인삼 특유의 흙냄새는 줄이고 사포닌 추출을 높이는 특허 기술을 적용해 도수 6%의 가볍고 부드러운 맛을 구현했습니다.

[장미화 / 경기 포천시 '미미소' 대표 : 술을 마시면서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그런 술이 '3막걸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도수 42도의 이 증류식 소주는 100% 여주 쌀과 물, 누룩으로 빚었습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증류주 숙성 기술을 적용해 1년 넘게 걸리던 숙성 기간을 60일로 획기적으로 단축했습니다.

깔끔한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입니다.

[이숙 / 경기 여주시 '추연당' 대표 : 자연스럽게 그냥 상온에 두셔서 드시는 것도 좋고 아니면 정말 얼음 딱 하나만 있어도 굉장히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그렇게 드실 수 있습니다.]

경기미와 잡곡으로 만든 누룩을 사용한 이 전통주는 올해 경기주류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다양한 곡물 향과 꽃, 과실 향이 어우러져 젊은 세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이선의 / 충남 예산군 : 맛이 좋네요, 일단. 맛있고. 그리고 마셔도 너무 부드러워요. 술이.]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12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도내 28개 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24종의 제품을 탄생시켰습니다.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와 '경기주류대상' 등 국내 주요 품평회에서 잇달아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대형 연구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식품개발팀 : 좋은 농산물을 이용해서 전통주를 생산하고 그러한 것들을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소비함으로써 농산물 소비를 증가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특별한 맛과 향을 입은 경기 전통주가 우리 양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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