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에 4만여 건 해킹 시도...지자체 시스템 보안 '비상'

4년에 4만여 건 해킹 시도...지자체 시스템 보안 '비상'

2025.10.19. 오전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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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지방자치단체 운영 시스템에 대한 해킹 시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울산은 광역시 중 가장 많은 4년간 4만여 건이 해킹 시도가 확인돼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라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운영 시스템을 노린 해킹 시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정현 국회의원이 각 지자체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지자체 운영 시스템에는 모두 5천만 건에 가까운 해킹 시도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울산이 4만 3천여 건으로, 광역시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에 대한 해킹 시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7월까지 이미 7천 건에 달하는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절반이 개인정보 탈취를 목적으로 시도됐고, 전체의 95% 이상이 해외에서 시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울산에서 해킹 시도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이유로 산업단지 중심의 도시 구조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김성열 / 울산과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 울산에 공장이 많잖아요. 지금 랜섬웨어 공격의 패턴이 공장들을 공격하는 패턴으로 바뀌고 있거든요.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지자체에서도 영향을 줘서 많은 해킹 시도 건수가 유발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울산에서는 많은 해킹 시도에도 불구하고 실제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보통신 분야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만큼, 보다 철저한 보안 관리와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정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울산은 현재까지 단 1건의 사고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롯데카드 개인 신용정보 유출 사고 등을 통해서 보안은 방심이 곧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그 피해 또한 치명적이라는 인식 아래 철저한 감시 체계와 시스템 완비를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정부와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날로 고도화되는 해킹 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적인 관리·감독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YTN 라경훈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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