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꽃물결 출렁...가을 절정 맞은 정읍 '구절초 꽃축제'

하얀 꽃물결 출렁...가을 절정 맞은 정읍 '구절초 꽃축제'

2025.10.18. 오전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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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을 대표하는 들꽃, 구절초가 소나무숲을 하얗게 물들였습니다.

꽃향기를 따라나선 시민들은 가을 정취에 흠뻑 빠졌습니다.

윤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하얗게 핀 구절초가 언덕을 따라 끝없이 이어집니다.

꽃잎이 바람결에 출렁이며 산자락을 따라 부드럽게 물결칩니다.

가을에 피는 들꽃, '구절초'.

하얀 꽃잎과 은은한 향을 뽐내며 이맘때 절정을 이룹니다.

[한미숙 / 울산광역시 어물동 : 매년 온 지 한 3년 정도 됐는데요. 항상 좋아서 올해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구절초 꽃이) 하얘서 마음이 깔끔해진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편안하면서 깔끔해져요.]

축구장 스무 개가 넘는 크기의 정원에는 구절초뿐 아니라 붉은 백일홍과 코스모스도 함께 피었습니다.

새하얀 구절초가 가을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은은한 향이 코끝을 스칩니다. 시민들은 꽃물결 속에서 잠시 멈춰서 가을의 풍경을 즐기고 있습니다.

올해로 18번째를 맞은 정읍 구절초 꽃축제.

꽃밭음악회와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하루 평균 5천 명 넘는 나들이객이 찾고 있습니다.

[윤혜주 / 경기 이천시 갈산동 : 꽃이 한 종류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여러 가지 있어서 꽃 구경하기 좋은 것 같고, 가족끼리 오면 좋을 것 같아요.]

구절초를 무료로 나눠주고, 반려식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인기 만점입니다.

[박선영 / 경북 구미시 도량동 : 구절초 구경하고 내려오다가 너무 예뻐서 그냥 지나갈 수가 없었어요. (집에) 빈 화분이 있어서 채우고 싶어서 (꽃을) 샀어요.]

가을 햇살과 꽃향기가 어우러진 정읍 구절초 꽃축제는 오는 26일까지 구절초 지방정원 일대에서 이어집니다.

YTN 윤지아입니다.


영상기자 : 최지환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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