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농어민 성공 사례 확산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농어민 성공 사례 확산

2025.10.13. 오전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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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농어업인의 소득증대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일손 부족과 고령화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농어촌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를 이어 화훼농사를 짓는 왕상훈 씨는 요즘 카메라 찍는 횟수가 부쩍 늘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스위스 치즈 식물'이란 별명을 가진 몬스테라입니다.

커다란 잎과 구멍이 뚫린 독특한 생김새를 온라인 스토어에 올렸더니 구매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도매만 고집하다 전문가 컨설팅을 받은 뒤 다양한 판로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왕상훈 / 경기 용인시 남사읍(화훼농가) : 점점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기존에는 2~3개 정도 판매를 하다가 지금은 40~50개 정도씩. 점차적으로 계속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달콤한 향을 머금은 샤인머스켓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이곳 농장주는 하우스 외부에 빗물받이를 설치해 비로 인한 포도알 터짐과 당도 저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귀여운 캐릭터도 만들었습니다.

[이희구 / 경기 화성시 송산면(포도농가) : 들쑥날쑥한 품질도 품질이고 판로가 좀 한정적이다 보니까 소득도 들쑥날쑥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로 품질도 향상시키고 판로도 많이 넓어져서….]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가 하나둘씩 성공 사례를 내놓고 있습니다.

농어민 310명을 선발해 3년 동안 소득을 30%까지 늘리는 걸 목표로 재배 기술과 전문가 컨설팅,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박종민 /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 : 이것을 통해서 농민들이 '이젠 단순히 내가 농사만 짓는 사람이 아니라 경영을 해야겠다', '경영 마인드', 이런 걸 갖게 된 게 가장 큰 성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333 프로젝트'가 농어민 소득향상은 물론 농업의 고부가가치를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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