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불이 '빛'으로...제주의 밤 수놓은 '도채비 축제'

도깨비불이 '빛'으로...제주의 밤 수놓은 '도채비 축제'

2025.10.03. 오전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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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깨비불을 의미하는 제주어, '도채비'를 주제로 한 축제가 제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독특한 빛 조형물이 가을밤, 도심 속 공원을 빛으로 수놓으면서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KCTV 제주방송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둠이 깔린 공원에 알록달록한 빛이 내려앉았습니다.

반짝이는 형형색색의 빛이 곳곳을 수놓으며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2025 신산 도채비 빛 축제가 제주시 신산공원 일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도깨비의 모습을 도깨비불로 생각했던 제주의 문화를 빛으로 풀어낸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일 밤 펼쳐지고 있습니다.

공원 곳곳에 빛 조형물과 산책로 등이 꾸며지고, 소원을 빌거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면서 도심 속에서 색다른 밤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김소리 / 서귀포시 법환동 : 시원한 가을밤을 밝게 물들이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고요. 다음 주까지 한다고 하니까 매일 오도록 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야광 안경, 삼각 소원등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페트병 양궁 게임과 어둠 속 제기차기 등 어둠과 도채비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놀이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김희자 / 지역주민 : 이런 행사가 많지 않잖아요. 지역에 사는 주민으로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디 가서 이런 빛 축제를 도심에서 볼 수 있겠어요. 너무 감사하죠.]

특히 올해는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야간 빛 전시를 12일까지 연장 운영합니다.

또, 축제 기간 일도2동 인근 상가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가져오면, 도채비 코인으로 교환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호형 / 제주도의회 의원 : 이 빛을 통해서 제주도를 밝히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요소들을 여러 가지 담았습니다. 도민 여러분들이 많이 오셔서 빛 축제를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제주의 가을 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빛 축제가 열리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YTN 김경임 kctv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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