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 8천여 대 멈추나...노사 막판 협상

경기도 버스 8천여 대 멈추나...노사 막판 협상

2025.10.01. 오전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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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버스노조가 오늘(1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가 현재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오늘 새벽부터 경기도 시내·외 버스 80%가 운행을 멈춥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버스노조와 경기도 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최종 조정을 위해 만난 겁니다.

핵심 쟁점은 민영제 노선의 근무 형태 전환과 임금 문제입니다.

노조는 민영제 노선의 탄력근로시간제를 준공영제인 공공관리제와 마찬가지로 1일 2교대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준공영제 노선은 서울 버스노조와 같은 임금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며 임금 인상률 15%를 제시했습니다.

[이순창 / 경기도 중부지역버스노동조합 위원장 : 사측과의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상호 존중과 또 이해 속에서 건설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1일 2교대제 시행은 어렵다면서, 탄력근로시간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준공영제 임금과 관련해선 호봉별 시급 대비 3%를 인상하고 추후 서울 시내버스 임금 협상 타결 결과에 따라 추가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김기성 /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임금 협정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측에 많은 협조를 부탁 드리면서 저도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아울러서 드리겠습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경기 전체 버스 만5백여 대 가운데 8천4백여 대가 운행을 멈춥니다.

경기도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합니다.

전세버스와 관용버스를 투입하고 마을버스 운행 시간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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