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원인 규명 속도...배터리 일부 감정 의뢰

국정자원 화재 원인 규명 속도...배터리 일부 감정 의뢰

2025.09.29. 오후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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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의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흘째 합동감식이 진행됐고,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발견된 배터리 가운데 일부가 안정화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오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식반원들이 경찰 통제선 안에서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수조 안에 있던 배터리를 밖으로 꺼내 전기가 아직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전선 등 증거물도 수집합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의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사흘째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20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한 데 이어 서울경찰청 리튬전지 전담 부서의 과학수사 요원 3명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경찰이 확보한 배터리팩은 모두 6개.

이 가운데 일부가 안정화돼 앞서 전산실에서 발견된 작업 장비 등과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작업자 7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마친 뒤 발화 지점과 화재 경위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전산실 내부 CCTV를 확보해 화재 당시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발화 지점을 직접 비추고 있는 건 아니어서 배터리에서 불꽃이 어떻게 시작된 건지는 국과수 정밀 감정이 나온 뒤에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용일 / 대전경찰청 형사과장 : (발화 지점) 그쪽을 비추는 CCTV가 없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은 추가로 저희가 합동 감식을 통해 그쪽 발화부 지점의 연소 상태라든지, 이런 것들을 좀 정밀 감정하고….]

앞서 경찰은 작업자들이 전원을 끈 뒤 40분이 지나 불이 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재 전 작업 상황이 담긴 CCTV 영상도 추가로 확보해 작업자들이 작업 지침을 잘 지켰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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