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맞춤의 고장' 경기 안성, '소부장' 산업단지 이어 관광문화벨트 박차

'안성맞춤의 고장' 경기 안성, '소부장' 산업단지 이어 관광문화벨트 박차

2025.09.25.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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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안성맞춤의 고장이죠.

경기도 안성이 반도체 소부장 산업단지 유치에 이어 관광문화벨트 조성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올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동시에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보라 안성시장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선 7기 중반이었던 지난 2020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연임을 하셨으니까 취임하신 지 5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소회 말씀 부탁 드립니다.

[김보라]
지난 5년을 되돌아보면, 수많은 우려와 질문 속에서 "과연 가능할까?"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사업들이 이제는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고속도로를 통해 안성에 들어서면 전형적인 농촌 도시의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고, 반도체 소·부·장 산업단지가 유치되는 등 산업과 인프라가 크게 발전했고, 호수 관광벨트 조성,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교통 및 정주 여건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안성이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자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6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였는데요,

안성시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와 연계해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김보라]
새 정부의 국가비전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입니다.

안성시의 비전은 '시민이 주인인 도시, 더불어 풍요로운 안성'으로 안성시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와 철학을 반영하여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실현하고자, 123개 국정과제 중 55개 과제를 지역 여건에 맞게 선별하고 이를 9개 전략과제로 재구성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중 3대 중점 추진분야를 말씀드리자면, 경제활성화 분야에서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산업진흥원 설립을 통해 지역 산업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문 기관으로 육성하고자 합니다.

또한, 핵심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청년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내 특화산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여 관광객 유입을 증대시키고, 골목형 상점가를 문화도시 조성 및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지역 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농촌체험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과 관련하여, 신재생에너지 보급 촉진을 위한 제도 및 규제를 정비하고, 산업단지와 공공부지에 태양광 설치를 확대 및 신규 추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기업과 산업단지의 RE100 이행을 적극 지원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사이버 시민증 발행 사업과 관광 활성화, 고향사랑기부제와의 연계를 통해 안성시 생활인구 활성화하여 생활인구가 안성에 유입되고 안성에서 삶의 가치를 느끼고 정주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국적으로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도 안성시는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안성시만의 비결이 있으신지요?

[김보라]
안성시는 반도체 소·부·장 산업단지 유치 및 경쟁력 있는 기업유치로 일자리를 늘리고 대광위 광역버스와 직행좌석형 시내버스 확충으로 교통 불편을 해소하며 정주 여건을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시민 편의를 위한 공공 인프라를 확충하고자 당선 초부터 계획되었던 시설이 작년과 올해 완성되었습니다. 5개의 행정복지센터는 문화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하였으며, 안성시 가족센터, 청소년을 위한 안성맞춤공감센터, 청년전용문화공간 청년톡톡, 여가생활과 일자리에 도움이 되는 평생학습관 등 모든 세대를 위한 편의시설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산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한 맨발걷기 공원, 도시바람길숲 사업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수영장을 비롯한 공공체육시설 확충으로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 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 안성시 인구는 최근 4년 사이 약 1만여 명이 증가했으며 2022년 기준 시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경기도 평균보다 2천만 원이 높은 6천269만 원으로 상승했고, 시 전체 지역내총생산은 11조 8천억 원으로 집계돼 (이천과 화성, 과천, 평택에 이어 ) 경기도 내 5위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올해 안성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와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동시에 선정되었는데요.

이러한 성과를 가능하게 한 배경과 안성시의 행사 소개 듣고 싶습니다.

[김보라]
안성은 예로부터 주요 교통 요지로서 조선 후기에는 3대 시장 중 하나인 '안성장'이 활성화되며 상업과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또한, 안성맞춤 유기와 안성남사당 놀이를 통해 전통문화를 꾸준히 계승해왔으며, 2001년 시작된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를 매년 개최하며 안성의 문화예술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한 중 일 3국이 문화교류와 협력을 통해 평화와 공동 번영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매년 대표 문화도시를 선정하여 다양한 교류 행사를 진행합니다.

안성시는 '조선 아이돌 바우덕이 아시아를 잇는 줄을 타다'라는 슬로건으로 남사당놀이 문화를 선보입니다.

중국의 후저우시, 마카오 일본 가마쿠라시와 함께 개막식, 한 중 일 음식축제, 청소년 안성맞춤 캠프, 동아시아 평화공감 콘서트, 전시와 체험행사를 개최하였으며, 남은 기간 바우덕이 축제와 함께 폐막식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문화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안성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3년간 2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문화사업입니다. 안성시는 '안성맞춤 장인·공예문화 유통의 도시'를 비전으로 내세워, 조선 3대 시장인 '안성장'과 공예 장인의 정체성을 중심으로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습니다.

안성 중심지에서 문화장 페스타, 스타필드에서 안성문화장 희망나눔 먹거리 축제를 진행하였고 대외적으로는 '2025 문화도시 박람회'가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개최되어 문화도시 홍보관을 운영하였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공예?디자인 박람회 '2025 메종 오브제(Maison&Objet)'에 지역 문화장인과 함께 안성문화장인의 공예를 선보여 안성 공예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선보이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안성 장인을 육성하고 판로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며, 전국의 재능 있는 예술인들이 안성에 모여 시너지를 발휘해 '대한민국 공예의 중심은 안성'이고 '안성에서 공예 하면 성공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앵커]
다음 달에는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가 개최됩니다.

2001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축제 소개와 올해 특별히 주안점을 두고 볼 만한 부분 홍보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보라]
올해로 제25회를 맞이하는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조선시대 최초 여성 꼭두쇠이자 대한민국 최초 아이돌로 불리는 '바우덕이'의 예술혼을 기리며, 남사당놀이를 계승·발전시키는 전통연희공연 축제입니다.

올해 축제는 10월 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일부터 12일까지 안성천과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립니다.

올해 달라진 바우덕이 축제를 소개해드리자면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와와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을 연계해 더욱 풍성하게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축제가 풍성해진 만큼 바우덕이 축제장을 다양한 테마를 가진 공간으로 구성하고, 관람객 편의 증진을 위해 새롭게 배치하였습니다.

올해 새롭게 조성된 바우덕이 테마파크는 남사당 6마당을 바탕으로 에어포토존, 페이스페인팅, K뷰티, K패션등의 즐길거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안성 남사당패 놀음터전이었던 조선시대 3대 안성장을 재현한 안성장터는 실제 옛 안성시장 상인들의 장터를 재현해 전통과 지역의 정취가 살아 있는 공간을 만들고, '안성문화장'이라는 안성맞춤 장인 공예문화 유통공간을 마련해 안성 문화장인의 공예품을 보고 직접 만드는 과정을 체험해보실 수 있게 준비하였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 4일간 이어지는 공연은 남사당놀이를 비롯해 안성 합창단, 유명 초청 가수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전통연희 페스티벌이 열려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안성맞춤랜드 수변공원에서는 한·중·일 문화가 빛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문화도시 빛축제로 각국의 상징적 색채와 문화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안성의 특산물 중 하나인 안성한우를 축제장 구이마당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며, 방문객들이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먹거리 마당에서는 안성의 대표 음식인 장터국밥과 함께 글로벌 세계음식 등 다양한 맛있는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안성 5대 특산물 배, 포도, 쌀, 인삼, 한우와 안성에서 생산되는 신선하고 우수한 농·축산물을 정직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앵커]
민선 8기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남은 기간 꼭 이루고 싶은 바람과 함께 시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미래의 안성시는 어떤 모습인지 듣고 싶습니다.

[김보라]
안성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꿈꾸는 도시입니다.

안성이 더욱 풍요로워지고, 그 혜택이 시민 한 분 한 분께 고루 돌아가길 바라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지금의 안성은 주변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발전이 더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생각을 전환해보면, 그만큼 아직도 발전의 여지가 많은 '기회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안성은 경기도의 최남단 도시가 아닌, 경제문화의 수도도 서울과 행정의 수도 세종의 정중앙에 위치한 '대한민국 중부내륙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안성에 오면 성공할 수 있다", "안성에 오면 살고 싶은 미래가 있다"는 믿음을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시청자분들과 안성 시민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보라]
곧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옵니다.

올해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선선한 가을 햇살 속에서, 더욱 풍요롭고 따뜻한 추석이 기대됩니다.

추석의 대표 음식인 송편은 반달 모양으로, 보름달이 되기 전의 모습처럼 더 나은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고,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시고 앞으로의 날들에도 번영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하는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도 들러보시어, 전통의 멋과 흥을 느끼며 즐거운 추억을 가득 담아가시길 바랍니다.



영상편집: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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