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가뭄 강릉에 단비...두 달 만에 저수율 상승

최악 가뭄 강릉에 단비...두 달 만에 저수율 상승

2025.09.13. 오후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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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뭄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강원도 강릉에 반가운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 덕분에 주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비가 내리면서 저수율이 두 달 만에 반등했다고요?

[기자]
네, 빗줄기가 약해졌지만, 가뭄을 해소할 수 있는 말 그대로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딱딱하게 갈라졌던 저수지 바닥도 물을 머금으면서 조금씩 원래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강릉 생활용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3.3%로, 어제 11.5%보다 1.8%p 상승했습니다.

가뭄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저수율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건데요.

지난 7월 23일 이후 두 달 만입니다.

어제부터 강릉과 북강릉에 98∼115㎜의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저수지에 유입되는 시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저수율은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 비가 얼마나 더 내릴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네, 밤사이 강릉을 비롯한 강원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는데요.

특보는 해제됐지만, 내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강원 동해안에 10∼40㎜, 강원내륙과 산지엔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그동안 워낙 가물어 있었던 상황이라서 이번 비로 해갈을 기대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말쯤으로 예정된 평창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방류까지 시간은 벌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영상편집 : 강은지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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