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와 대학 손잡고 채용·창업 한 자리에…'경북 드림페스타'

[앵커]
수도권 집중에 취업난까지 겹치며, 인구 유출로 고민하는 지자체들이 많은데요.

지자체와 대학이 손을 잡고, 취업과 창업, 정책적 지원까지 한 자리에 모은 박람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기업 인사담당자들과 취업 상담을 진행합니다.

어떤 자격증이 필요한지, 부족한 '스펙'은 없는지 꼼꼼하게 물어봅니다.

한쪽에서는 면접 컨설팅을 받으며 이력서에 붙일 사진도 찍습니다.

[공나영 / 대구가톨릭대 학생: 아무래도 비수도권이라 취업 정보에 대해 불리한 점이 많았는데, 여기 와 보니 제가 준비하는 분야에 대한 것도 있었고, 또 다른 분야도 있어서 다양하게 고민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자체가 대학과 함께 지역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한 '경북 드림페스타'가 열렸습니다.

그동안 별도로 열렸던 취업박람회와 창업컨설팅, 스타트업 지원 정책 설명회를 통합했습니다.

'꿈 축제'라는 이름처럼,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요소를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높인 겁니다.

취업준비생은 물론, 중장년층과 예비 기업인도 참가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학홍 /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채용 통합 박람회를 통해서 청년들에게는 지역에서 커갈 수 있다는 꿈을 키워주고요. 또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중장년층에게는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대기업 등 100여 곳이 참가했는데, 현장에서 바로 사람을 뽑아갈 수 있는 채용관도 열었습니다.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지자체가 대학과 손을 잡고 기업과 구직자를 잇는 가교가 된 겁니다.

[조현일 / 경북 경산시장: (기업과 대학을) 선순환 구조로 엮어내면 가장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청년들이 기업에 가서 자기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그런 선순환 구조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취업부터 창업까지 아우르는 통합 박람회가 비수도권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에 활력을 되찾아주는 마중물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