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건강 핵심 성분, 국내 첫 고농도 제품으로 개발

[앵커]
우리 몸, 장 속에서 만들어지는 '착한 기름', 단쇄지방산이라는 물질이 있습니다.

장 건강을 지키는 연료로도 불리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이 '단쇄지방산'의 고농도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장 세포가 필요한 에너지의 70% 정도를 얻는 '단쇄지방산(SCFA),

장내 환경 개선과 면역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핵심 지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천연 발효 공정을 통해 함량 50%의 고농도 단쇄지방산을 확보했습니다.

[한성정 / 바이오 기업 수석연구원 : 혐기균의 특성상 까다로운 미생물 배양 조건과 원료화하는 공정을 극복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고농도 천연 '단쇄지방산'을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배양이 까다로운 혐기성 포자균인 '낙산균'을 개발한 지 2년 만에 낙산균의 대사 산물인 '단쇄지방산'의 대량 생산 길이 열린 겁니다.

무엇보다 단쇄지방산을 고농도로 함유한 배양 여과물을 얻고 이를 다시 안정화하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쳤습니다.

[김상준 / 바이오기업 대표 : 단쇄지방산'의 상용화는 국민 건강 증진과 K-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성과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와 미생물 대사체 기반의 차세대 건강 기능식품 개발을 선도하겠습니다.]

장 건강이 바로 치매 예방 등 뇌 건강으로 이어진다는 '장-뇌 상호 작용 연구'가 한창인 상황.

국내 최초 천연 단쇄지방산 고농도 제품 상용화 성공은 유익균, '프로바이오틱스'를 넘어 대사체 자체를 활용하는 '포스트바이오틱스'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