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가뭄' 마실 물까지 부족...이 시각 강릉

'최악의 가뭄' 마실 물까지 부족...이 시각 강릉

2025.08.29.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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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생수 100만 병 비축
이웃 도시·공공기관·농협 등 생수 지원 잇따라
복지시설 등에 생수 우선 배달…200만 병 비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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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강릉지역 가뭄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 상수원인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5%대로 떨어졌고,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비다운 비 소식도 없어 걱정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기자]
네, 강릉시 아이스아레나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가뭄이 워낙 심하다 보니 가장 먼저 마실 물 걱정이 큰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마실 물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이 강릉의 한 대형체육관인데요.

이곳이 생수를 비축해두는 곳입니다.

잠시 좀 보여드리면요.

체육관 앞으로 생수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모두 생수입니다.

현재 공무원들이 나와 생수를 옮기는 작업을 하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현재까지 500mL와 2L 생수 100만 병이 모였습니다.

인근 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 곳곳에서 생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협이 강릉시 인구와 같은 생수 21만 병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경로당 등 복지시설과 어린이집 등에 우선 생수가 배달되고 있고요.

다음 주부터는 강릉지역 읍면동 지역으로 생수가 배달될 예정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들에게는 직접 배달되고, 지역별 배달 거점을 통해 일반 시민들도 생수를 직접 받아갈 수 있습니다.

강릉시는 다음 주까지 생수 200만 병을 비축할 계획입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 건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저수지가 메말랐기 때문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강릉시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저수율은 현재 15.7%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강릉의 강수량은 187.1㎜로 평년의 36%에 불과합니다.

물을 아끼기 위해 필사의 노력이 이뤄지는 이유인데요.

해수욕장 수도꼭지를 뽑고, 수영장과 공원 화장실을 닫아도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지난 20일부터 수도 계량기를 절반만 열도록 하는 사상 첫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비다운 비 예보가 없어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상황이 심각하다 보니 저수율이 15% 아래로 떨어지면 수도계량기의 75%를 잠그는 추가 제한급수도 지난 27일부터 일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상황이 심각하군요.

현재 어떤 대응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저수지 물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운반 급수가 시작됐습니다.

그러니까 저수지 물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정수장으로 직접 물을 퍼 나르는 겁니다.

강릉시 전체 인구 가운데, 18만 명의 생활용수를 책임지는 홍제 정수장으로 직접 물을 나르고 있습니다.

소방서 물탱크차는 물론 도로공사 등 공공 차량 31대와 민간 차량까지 운반 급수에 투입됐습니다.

하루 4,200톤의 물을 나릅니다.

이웃 도시의 급수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춘천시가 급수차로 생활용수 176톤을 지원한 데 이어, 태백시도 한 달간 하루 46톤씩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전국 소방서와 지자체 급수 차량이 투입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강릉 가뭄 현장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영상기자 : 홍도영 조은기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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