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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울산 반구대 암각화가 집중호우에 물에 잠겼다가 한 달여 만에 다시 햇빛을 봤습니다.
정부는 암각화 보존을 위해 하류 댐 수문을 옮겨 설치하기로 했는데, 담수량이 감소하는 만큼 줄어드는 식수가 선결과제입니다.
보도에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 반구대 암각화.
지정된 지 일주일 만에 폭우로 완전히 침수됐다가 36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수문이 없는 하류 '사연댐' 수위가 오르면서 하천물도 불어났고 결국 물에 잠긴 겁니다.
정부는 폭우 때마다 침수로 훼손되는 암각화 보존을 위해 댐 수문을 설치하고 수위를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김성환 / 환경부 장관: 올해 중에 계획을 확정해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이 사연댐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를 마음껏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올해 중에 계획을 확정하고 곧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문제는 사연댐 수위가 낮아지면 하루 5만 톤 정도 되는 생활용수가 부족해진다는 점.
울산시는 경북 청도 운문댐 물을 식수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입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대구시는 운문댐 대신 안동댐에서 물을 받고, 울산시는 운문댐에서 물을 받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을 재검토하면서 식수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두겸 / 울산광역시장: 울산은 세계유산을 지키기 위해 물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줄어드는 식수를 보완할 수 있게 운문댐 물 공급이 조속하게 추진돼서 울산 시민의 맑은 물을 마실 권리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합니다.]
환경부는 암각화를 보호를 위한 댐 수문 설치와 물 문제도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댐 수위를 낮추는 대신 식수원 확보라는 상충하는 두 문제를 풀 묘안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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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울산 반구대 암각화가 집중호우에 물에 잠겼다가 한 달여 만에 다시 햇빛을 봤습니다.
정부는 암각화 보존을 위해 하류 댐 수문을 옮겨 설치하기로 했는데, 담수량이 감소하는 만큼 줄어드는 식수가 선결과제입니다.
보도에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 반구대 암각화.
지정된 지 일주일 만에 폭우로 완전히 침수됐다가 36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수문이 없는 하류 '사연댐' 수위가 오르면서 하천물도 불어났고 결국 물에 잠긴 겁니다.
정부는 폭우 때마다 침수로 훼손되는 암각화 보존을 위해 댐 수문을 설치하고 수위를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김성환 / 환경부 장관: 올해 중에 계획을 확정해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이 사연댐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를 마음껏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올해 중에 계획을 확정하고 곧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문제는 사연댐 수위가 낮아지면 하루 5만 톤 정도 되는 생활용수가 부족해진다는 점.
울산시는 경북 청도 운문댐 물을 식수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입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대구시는 운문댐 대신 안동댐에서 물을 받고, 울산시는 운문댐에서 물을 받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을 재검토하면서 식수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두겸 / 울산광역시장: 울산은 세계유산을 지키기 위해 물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줄어드는 식수를 보완할 수 있게 운문댐 물 공급이 조속하게 추진돼서 울산 시민의 맑은 물을 마실 권리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합니다.]
환경부는 암각화를 보호를 위한 댐 수문 설치와 물 문제도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댐 수위를 낮추는 대신 식수원 확보라는 상충하는 두 문제를 풀 묘안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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