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광복 행사...김형석 관장 경축사 '논란'

독립기념관 광복 행사...김형석 관장 경축사 '논란'

2025.08.15. 오후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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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 80주년을 맞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경축 행사인 '겨레의 빛'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행사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경축사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광복절 경축 행사에서 김 관장의 발언,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네, 이곳 독립기념관에서 오늘 오전 10시, 광복 80주년 경축 행사가 열렸는데요.

경축 행사는 애국가 제창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진행됐습니다.

이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6분 남짓의 경축사를 했습니다.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국민 통합이지만, 우리 사회의 갈등엔 역사 문제가 한 몫하고 있다면서 논란이 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형석 / 독립기념관장: 광복에 관한 역사 인식이 다름이 자리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의 광복을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입니다.]

또, "청년 윤봉길은 조국 독립을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해야 했지만, 두 아들에게는 국가와 세계를 위해서 기여하는 과학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고 말했다면서 "이처럼 역사의 이면엔 다양성이 존재한다" 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역사를 이해하는 데는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지만, 그 다름이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쟁의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역사 전쟁을 끝내야 한다" 며 "그 바탕 위에서 국민 통합을 이루고 진정한 광복의 완성인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독립기념관 앞에선 김 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집회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김 관장이 자신의 식민사관을 다양성으로 합리화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은 이때 왜곡된 역사 인식을 갖고 있는 인물이 독립기념관장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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