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계곡 물에 풍덩'...이 시각 충북 괴산

'무더위 속 계곡 물에 풍덩'...이 시각 충북 괴산

2025.08.01.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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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시민들은 더위를 피하려 산속 계곡을 찾았습니다.

시원한 계곡 물에 몸을 담그고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기도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충북 괴산 쌍곡계곡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날이 무척 더운데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로 계곡 물에서 물놀이하는 시민들 보이실 겁니다.

물속이 얼마나 차가운지 직접 들어가 봤는데요,

무릎 위까지 물속에 들어가보니 한여름 무더위가 잊힐 만큼 시원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한 시민은 더운 날씨에 시원한 물속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만족스럽다고 말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권영업 / 인천 부평동 : 날씨도 더운데 물에 이렇게 들어 앉아서 하늘을 쳐다보고 하니까 신선놀음 같아요. 정말 좋습니다. 시원하고….]

충북 전역엔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청주에는 12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낮 최고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올라가면서 무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연일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에 계곡 물이 시원한 이유가 있는데요.

국립산림과학원이 폭염 기간 전국 산지 계곡 22개소의 평균 수온을 조사했는데,

계곡 물의 평균 수온은 18.1도로 기상청 평균 기온인 25.2도보다 7.1도 낮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산지 계곡의 해발고도가 높을수록 수온이 더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물놀이에 나선 시민들이 많은 만큼 안전도 중요한데, 주의해야 할 사안들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계곡에서 물놀이하기 전 반드시 가벼운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해야 합니다.

더운 날씨에 갑자기 차가운 물에 들어갈 경우 심장마비 등 위험이 있어서 물을 천천히 적셔 몸을 적응시켜야 합니다.

수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수영 실력과 상관없이 구명조끼를 입어야 하는데요.

특히, 계곡은 물이 맑아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거나 유속이 빠른 곳을 쉽게 알 수가 없어 반드시 정해진 장소에서만 물놀이를 즐겨야 합니다.

계곡 바닥은 얕고 물속에 보이지 않는 바위나 장애물이 있을 수 있어 다이빙 등 과격한 물놀이는 삼가야 합니다.

또, 위급 상황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물놀이를 하는 것이 안전한데요.

술을 마신 상태에선 판단력이 흐려지고 신체 반응도 느려져 음주 후 물놀이도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계곡 물놀이 중 몸에 이상 증상을 느끼면 즉시 물에서 빠져나와야 하고,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충북 괴산 쌍곡계곡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원인식
영상편집: 전주영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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