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열풍, 올림픽보다 더 '대한민국 서울'을 확실히 각인시켜

'케데헌' 열풍, 올림픽보다 더 '대한민국 서울'을 확실히 각인시켜

2025.07.30. 오후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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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자>
- 케데헌 눈물나게 고맙다..올림픽보다 '대한민국 서울' 확실히 각인시켜
- '케데헌' 속 남산 서울타워 공연장, 직접 구현? 市, '미니어처'라도..넷플릭스와 협의중
- 토허제 재지정에 굉장히 큰 고민 있었지만, 맞는 판단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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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7월 30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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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데헌이라고 아십니까?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줄임말인데요. 서울을 배경으로 케이팝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한 이 애니메이션 영화 속에 남산 타워를 포함한 서울의 명소들이 등장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요 그런가 하면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손 잡아 달라며 손을 내미는 상대가 바로 오세훈 서울시장입니다. 이것저것 묶어서 얘기를 함께 나눠주실 분 오셨습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병민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 이익선 : 바쁘시죠?

◇ 김병민 : 서울시가 더우면 더운 대로 폭염 대책에 대한 걱정... 이 더위가 조금 지나고 나면 호우 대비한 걱정들이 많아서 올여름도 긴장 끈 놓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방송인에서 정치인에서 행정가로 변신하셨는데 어떻습니까?

◇ 김병민 : 서울시에서 일하는 건 굉장히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오늘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주제인 케데헌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전 세계에서 우리가 스스로 느끼는 것보다 서울의 위상을 훨씬 높게 서울의 매력에 대해 흠뻑 빠져 있는 세계인들이 많아요. 그래서 굉장히 큰 자부심을 가지고 서울 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네 일단 케데헌 얘기 해보겠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게 여기서 나오는 김밥 먹는 장면 때문에 이 챌린지 영상이 아주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부시장님 보셨죠?

◇ 김병민 : 네 저는 아이들이랑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아이들이 보는 그 애기들 애니메이션 봤다가 보다 보니까 느낌이 이상하더라고요. 콘텐츠가 너무 재미있고 음악이 귀에 확 들어오고 보다 보니 장면 장면에 서울시가 너무 많이 들어가 있는 그래서 서울시 부시장으로 봤을 때 와 이거 대박이다라는 느낌이 들어서 아니나 다를까 지금 히트를 치고 있는 케데헌에 저희 서울시도 함께 올라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그런데 오 시장님도 케데헌에 정말 눈물나게 고맙다고 하셨다는데 저도 그 기사를 봤는데 진짜 눈물까지 날 정도로 이렇게 감동받으셨나요?

◇ 김병민 : 이게 케데헌의 열기가 올라온 게 좀 됐습니다. 개봉한 지도 시간이 됐고요. 저도 그렇고 시장 오세훈 시장도 마찬가지로 일찍 콘텐츠를 봤어요. 근데 눈물 나게 고맙다고 얘기했던 배경은 서울시 곳곳에 소개됐던 장면들이 오세훈 서울시 1기라고 볼 수 있는 2006년도부터 시작된 서울의 변화상들을 하나하나씩 담아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는 거죠. 예를 들면요. 가장 대표적으로 YTN에 왔으니까 남산 서울타워 얘기 안 할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너무 기가 막힌 장면으로 나오게 됐는데 과거 오세훈 서울시장 1기 때 남산 르네상스 사업을 시작한 적이 있습니다. 과거에 그렇게 예쁘게 정비되지 않았던 남산을 지금은 세계인들뿐 아니라 서울 시민들도 남산을 너무 즐겁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했는데 그런 장면 하나하나를 담아놨고요.

◆ 이익선 : 그때 성곽길도 복원하셨었어요?

◇ 김병민 : 낙산 성곽길이 굉장히 예쁘게 두 주인공이 걸어가는 모습들 아마 인상 깊으실 거라고 보는데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성곽길 복원 사업을 그 당시에 시작해서 멋지게 마무리를 지은 공간들이 북촌 한옥마을이 소개가 되는데 마찬가지로 한옥 마을을 여기에 대한 한옥 보존 사업들을 진행해 왔고, 오세훈 서울시청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두 가지 키워드가 과거 오랜 예전의 시절에 보면 ‘한강 르네상스’ 하나, ‘디자인 서울’ 하나 두 가지 기억들 많이 나실 겁니다. 그 한강 르네상스에 덧붙여서 같이 얘기하고 싶은 건 과거에 썼던 한국의 콘텐츠 중에 영화 괴물이라는 작품이 봉준호 감독의 이것도 마찬가지로 세계인들이 즐거워했던 영화지만 괴물에 나왔던 한강을 한번 기억해 보세요. 회색 콘크리트 잿빛으로 있었던 그때 한강이 약간의 어두침침한 모습. 과거에 굉장히 유명한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라는 건축가가 한강을 생각하면 뭔가 과거에는 어둡고 여기에 범죄인들이 나타나서 한강에 인질극을 벌이거나 그런 느낌 이런 느낌의 한강이 한강 르네상스 사업 이후로 지금은 굉장히 녹색 한강으로 그리고 시민들이 열광하고 세계인들이 찾는 한강으로 변하게 됐죠. 이런 변화상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고요. 얘기 나온 김에 디자인 서울 한 가지만 더 얘기를 하면 그 소다팝. 중간에 나왔던 사자보이즈의 공연 내용들이 나왔던 곳이 이 명동의 일대 거리의 모습인데요. 옛날에 명동 하면 노점상이 즐비해 있고 여기에 세계인들이 왔을 때 뭔가 감동을 받는 공간들은 아니었거든요. 여기도 노점상에 대한 일대 정비 이 디자인 서울을 통한 일대적인 서울의 변화상들이 과거의 2천년대 초반 그리고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서울의 확실한 변화들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익선 : 혹시 오세훈 시장님이 이거 케데헌 만들 적에 사전에 자문에 참여하셨어요?

◇ 김병민 : 그러니까요. 그래서 우리 마음을 어떻게 이렇게 잘 알아주지 싶을 정도로 콘텐츠가 구현이 돼서 눈물나게 고맙다.

■ 최수영 : 진짜 눈물 나게 고마울 만도 하네요.

◇ 김병민 : 사전에 전혀 조율된 바가 없습니다.

◆ 이익선 : 근데 그 애니메이션 감독이 그 메기 강 한국의 캐나다인으로 알려졌어요. 사전에 서울에 이런 전경을 담을 거다. 서울시에 조력을 구한 적이 있나요?

◇ 김병민 : 예 여기에 대한 저희의 조언 아니면 협조를 구한 적은 없습니다.

◆ 이익선 : 순수한 애국심이구나.

◇ 김병민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이 콘텐츠가 제작된 배경들 얼마큼 한국적 정서를 잘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는지 도시의 배경들을 봤을 때도 뉴욕이나 일본 도쿄와 같은 도시와 달리 서울을 담아낼 때는 여기에 높은 고층 빌딩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저층 가옥과 어우러짐 중간중간에 있는 녹색의 산에 관한 요소 이런 배경들을 하나하나 녹여냈더라고요. 그래서 그리고 깨알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만 알 수 있을 만한 것들이 많이 있는데 식당에서 이렇게 그 수저에 휴지를 깔아 놓은 디테일 이런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그래서 외국인 친구들이 오거나 했을 때 야 너 케데헌 봤어?라고 하면서 이 서울과 대한민국이 이런 거야라고 하나 둘씩 소개시켜줄 수 있는 깨알 정서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 최수영 :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케데헌에서 서울의 여러 명소를 보여줬는데 영화에서 구현된 건 서울 남산 서울타워의 대형 K-pop 공연장이 나오잖아요. 근데 실제 서울 타워에는 없는 것 아닙니까? 물론 이 영화적 상상력이지만 꼭 구현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김병민 : 그래서 작은 미니어처라도 갖다 놔야 되는 게 아닌가 지금 고민 중이고요. 저희가 이거는 배급은 넷플릭스에서 했고 제작은 소니 픽처스에서 해서 저작권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홍보하는 데도 한계가 있거든요. 뭔가 말씀 주신 것처럼 외국 사람들이 ‘야 남산 타워에 가서 공연장을 보고 싶다’고 왔는데 그러니까 없어 케데헌의 흔적이라도 보고 싶은 분들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래서 얼른 넷플릭스와 협의를 통해서 이런 외국인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노력들을 절차 내에 진행 중입니다. 미니어처라도요.

◆ 이익선 : 아마도 이 케데헌을 보신 서울시 관계자분들은 비슷비슷한 느낌들을 받으시고 막 회의 석상에서 많은 얘기를 하셨을 것 같아요. 뭔가 아이디어를 내시고 맞습니다. 서울시 차원에서 관광객들에게 준비하고 계신 것이 있다면요?

◇ 김병민 : 지금 서울시에는 서울관광재단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왔을 때 서울에는 명산들이 많고 요즘 외국인 관광객들이 산을 찾는 경우도 많아요. 옛날이랑 느낌이 다르죠. 그래서 서울관광재단에서 등산 센터를 만들어 놓고 일부 명산 앞에 외국인들이 오면 등산화도 빌려주고 산에 안내할 수 있는 곳들을 하는 그런 곳이 관광 재단인데 여기에서 이 케데헌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들어오면 어떤 방식으로 요즘 무슨 그런 스탬프 투어 등이 유행하고 있잖아요. 제 기획안은 이만큼 두껍게 가져와서 지금 열심히 논의 중에 있는데 빠른 시간 안에 구현토록 하겠습니다.

■ 최수영 : 보이는 라디오라서요. 유튜브로 보시는 분들은 지금 이만큼 보이실겁니다.

◆ 이익선 : 이만큼이면 두께 10cm는 되는 것 같았어요. 아니 그런데 김밥 먹기 챌린지를 보면 이렇게 만화 속에서 그러니까 애니메이션 속에서 이 친구들이 젓가락으로 하나씩 먹는 것도 있긴 하지만 주로 이렇게 탁 쥐고 입으로 그런 걸 하더라고요. 김밥도 더 좋아지는 거 아니에요? 그나마 지금도 이미 냉동김밥 많이 수출을 하고는 있지만

◇ 김병민 : 김밥의 인기와 더불어서 라면을 너무 맛깔나게 먹거든요.

■ 최수영 : 라면 하면 한강 라면이죠.

◇ 김병민 : 한강라면, 맞습니다. 아니 한강에 가보면 한강 편의점에서 라면을 맛있게 즐기는 외국인들이 너무너무 많죠. 서울시도 서울 굿즈로 서울 라면을 만들기도 했는데

■ 최수영 : 저 한번 먹어봤어요.

◇ 김병민 : 맛이 괜찮죠? 그래서 이런 서울시와 대한민국 국민들이 느끼는 K-푸드의 이 느낌들이 아마도 음식 산업이랑 같이 연결돼서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봅니다.

◆ 이익선 : 이 열기가 가라앉기 전에 뭔가 바다다다닥 나왔으면 좋겠어요.

◇ 김병민 : 그리고 케데헌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아마 서울을 배경으로 K-푸드를 배경으로, K-콘텐츠를 배경으로 하는 콘텐츠들은 훨씬 더 많아질 거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이번에는 저희가 직접 주도한 것이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가 알아준 거고 혹시라도 이 서울을 배경으로 할 수 있는 뭔가 추가적인 콘텐츠가 있다면 저희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뛰도록 하겠습니다.

■ 최수영 : 부시장님은 다둥이 아빠시잖아요. 근데 애들하고 같이 봤다. 다둥이 아빠 맞으시죠?

◇ 김병민 : 아이가 셋입니다.

◆ 이익선 : 훌륭하십니다.

■ 최수영 : 애국자신 서울 시민이신데 같이 본 애들은 뭐라고 하나요?

◇ 김병민 : 애들은 여기 서울 막 보여주면 이런 데 관심 없고요. 노래, 골든 그리고 사자 보이즈의 매력적인 댄스 그리고 이걸 한국에 있는 우리 한국 가수들이 이걸 따라서 부르는 2차 3차 콘텐츠들이 있잖아요.

◆ 이익선 : 맞아요. 그런 거에 열광하죠.

◇ 김병민 : 유튜브에 들어가면 저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고 난 다음에 서울시랑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만 머릿속에 골몰해 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이걸 가지고 우리 한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이걸 얼마큼 즐기는가를 아주 재미있게 소비하고 있더라고요.

◆ 이익선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보지 않으신 분들 아직 모르셨던 분들은 아니 이게 그렇게 좋은 거 인기 있었던 거 얼마나 센 거야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 비유를 해 주실 수 있을까요?

◇ 김병민 : 일각에서는 그런 얘기도 하던데요. 약간 오버스러운 얘기긴 합니다마는 올림픽 이상으로 서울과 대한민국을 알리는 효과를 갖고 있다. 그러니까 전 세계 88올림픽 때 전 세계에 있는 특히 젊은 층들이 관심을 갖고 이 콘텐츠를 보잖아요. 보면 단순히 한국에 있는 유명 가수 배우가 좋은 것을 넘어서서 대한민국과 서울 그리고 서울의 문화에 대해서 흠뻑 빠지게 되는 그 인연을 연결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갖게 되는 하나의 상징적인 느낌들이 쭉 축적되고 있다면 나중에 이 대한민국을 대상으로 서울에 대한 경쟁력과도 깊게 연결될 수 있거든요. 참고로 모리재단에서 매년 각 도시의 경쟁력 지수를 발표하는데, 작년에 서울시가 무려 6위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전에 7등이었는데 점점 올라가고 있거든요.

◆ 이익선 : 역대 최고 좋은 숫자였나요?

◇ 김병민 : 예. 6등이면 역대 최고로 좋은 숫자죠. 전 세계에서 런던, 도쿄, 뉴욕, 싱가포르 그리고 서울이 6위를 차지했는데 이런 도시 경쟁력에서도 앞으로 의미 있게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최수영 : 제가 공적으로 한 번 오 시장님 방을 한번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서울시가 이겨야 할 도시들의 저런 것들이 쭉 그게 그 벽면에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시장님은 매일 그걸 보면서 자극을 받는다고 말씀하시던데

◇ 김병민 : 맞습니다. 교통, 문화, 인프라 이 모든 것들이 연결돼 있는데 여기 문화와 연결될 수 있는 많은 요소들에서 한 번 점프업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거지 않습니까? 내년에 서울시장 방에 있는 그 그림들이 바뀌는 날이 오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 이익선 : 근데 그 애니메이션 속에서 호랑이가 등장하잖아요. 해태 닮은 호랑이. 근데 그전에는 미아자키 하야오 감독이 토토로 같은 데서 오는 큰 그런 생명체 그것에 대해서 사랑을 느끼고 귀엽다고 느꼈는데 이번에 호랑이가 막 귀여운 느낌은 아닌데 점점 귀여워지더라고요. 그래서 저 인형 있으면 갖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 김병민 : 이 굿즈에 대한 아까 말한 저작권 등이 있을 거라 그걸 그대로 사용하기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

◇ 김병민 : 서울시는 이미 해치라고 하는 예쁜 캐릭터를 갖고 있고요 서울에 있는 시민들뿐 아니라 해외에서 오신 분들도 그 구주를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여기에 한국적 콘텐츠가 같이 결합된 것이기 때문에 갓을 쓴 해치를 만들까 생각했습니다.

◆ 이익선 : 그거 괜찮다.

◇ 김병민 : 예. 조금 더 같이 고민도 해보고 우리 콘텐츠가 전 세계에 통용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이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익선 : 사자 보이스라고 해서 전 세계가 사자가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아요.

◇ 김병민 : 중간중간에 한국 말들이 툭툭 튀어나오고 한약방이 중간에 나오는 굉장히 재밌는 건 이 정거장이 있는데 정거장이 여기 이렇게 있어요. 그럼 옆에 뒤에가 이렇게 나오지 않습니까? 상암역이면 전후로 근데 여기에 정거장이 있으면 이번 역 다음 역 이렇게 써 있어요. 그러니까 한국 사람 사람들이 보면서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고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만들어준 콘텐츠이기도 하죠.

◆ 이익선 : 한 1박 2일 얘기해 드리고 싶지만 오늘 화제를 조금 넘어가 보겠습니다.

■ 최수영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4일 주택 공급 촉진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6.27 대출 규제로 급등하는 서울 집값을 일단 조여두긴 했는데 결국 집값 폭등을 받는 우리 장기적인 근본 대책은 결국 공급이 수요를 잡아줘야 되잖아요 그러면 공급은 그러면 실질적으로 서울시가 자발적 주체적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들이 뭐가 있을까요?

◇ 김병민 : 너무너무 많죠. 서울의 주택 공급의 핵심은 재건축, 재개발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누구나 쾌적한 주거 환경에 살고 싶은 욕구들은 다 정해져 있겠죠. 그러니까 신규 주택을 빠르게 공급해서 집을 갖지 못한 사람들은 조금 더 저렴한 값에 분양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야 되고 저도 30년 넘은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만 아침마다 주차 지옥이거든요. 그리고 오래된 아파트의 녹물 문제 그리고 요즘같이 더울 때면 계속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전기 쓰지 마세요. 곧 다운됩니다. 이런 분들 입장에서는 속히 재건축을 하고 싶은 느낌, 그런 욕망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일들을 빠르게 정비를 해 줬어야 되는데 애석하게도 지난 오랜 기간 동안 전임 시장 시절에 재건축 재개발에 대한 규제가 워낙 강했었고 이게 한두 해면 모르겠는데 긴 세월이 누적되다 보니까 주택 공급이 쉽게 따라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2년 4.7 보궐선거로 다시 취임하고 난 다음에는 신속 통합 계획이라고 하는 재건축 재개발 촉진 정책들을 만들었고요. 그리고 재개발이 조금 어려운 빌라 중심의 공간에는 여러 공간들을 모아서 그 미니 재개발할 수 있는 모아타운 사업을 시행하기도 했고요. 근데 그렇게 규제들을 다 풀어놓고 속도감 있게 진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급속도로 올라가고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과거에는 평당 700 정도로 가능했던 그 공사가 있다면 이게 평당 단가가 점점점 올라가니까 아 야 이거 사업성이 안 나와서 재개발 재개발이 안 되겠는데 하는 경우들이 나타나거든요. 그러니 입지가 좋은 곳들 중심으로만 공급이 되니까 입지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면서 사업할 수 있게 만들어 주자 이게 사업성 보정 개수 그리고 현황 용적률 인정 등에 대한 제도들을 다 만들어 놨습니다. 근데 왜 눈에 보이게 지금 당장 안 올라가지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실 건데요. 원래 재건축 재개발과 주택 공급이라는 게 사업시행 인가를 받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18년 정도의 평균 시간이 걸렸다고 하면 이게 듣기만 해도 정말 충격적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걸 아주 더 빠른 시간 안에 단축해서 13년가량으로 단축하겠다 선언하고 있고요. 그래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지금 주택 공급을 위한 속도를 가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 이익선 : 그럼 그 13년의 종착지가 몇 년이에요?

◇ 김병민 : 저희는 지금 현재 이미 진행되고 있는 많은 단지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말씀드린 것처럼 2021년도에 4.7 보궐 선거로 들어와서 그때부터 시작을 했기 때문에 지금이 2025년 한 4년 정도 지났어요. 속도감 있게 정비 구역도 지정되고 막 속도가 나가고 있는데 아마 2028년 정도부터는 주택 그때부터 시작됐던 일들이 하나둘씩 분양도 하고 공급되는 속도가 막 나오기 시작할 거고 한 번 그때부터 시작이 되면 한 해 두 해로 그치는 게 아니라 한 10년을 쌓아놓은 게 계속 이어지게 되는 거죠.

◆ 이익선 : 아니 근데 일단 부지는 거의 없다고 알고 있거든요. 뭔가 새로 할 만한 부지는

◇ 김병민 : 공공택지 이런 부분들은 많지 않죠.

◆ 이익선 : 그러면 그 대안으로 아까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재개발, 재건축?

◇ 김병민 : 서울을 한번 돌아보셔요. 정말 너무너무 많은 재건축이 필요한 곳들이 많고요. 그리고 여전히 주거 환경이 열악한 재개발이 필요한 동네들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 최수영 : 저도 30년 넘은 아파트에 살아요.

◇ 김병민 : 네 그렇군요. 빠르게 재건축하겠습니다.

■ 최수영 : 근데 올 상반기 서울 집값 상승에 기름을 부은 사건이 하나 있었죠. 우리가 토허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였는데 조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뒀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정적 여론에 직면한 그런 사건이었습니다. 새 정부가 6월에 출범하고 나서 전무후무한 부동산 규제 이른바 6.27 대책이 나왔습니다. 엄청나게 아마 사상 초유의 고강도 대책이라고 하는 게 이 평가인데 서울시 내부에서는 이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김병민 : 예 6억 대출 규제를 통해서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집값 그리고 여기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당연히 되죠. 근데 문제는 6억 대출 규제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인가 아니면 정부도 고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부동산만큼은 여야가 정치적으로 접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부동산은 굉장히 정교해야 되고요. 그리고 여기에 대한 대책에서는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정치권이 함께 합심하는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6억 대출 규제는 말 그대로 집값이 과도하게 상승할 것 같다는 심리에서 내가 감당 가능하지 않는 금액들을 대출을 받고 살려고 하는 욕구들을 일단 딱 끊어놓은 거 아닙니까? 근데 여기에 맹점이라고 볼 수 있는 건 생각보 대한민국에 현금 부자가 많고 이 부동산이 한번 된다라고 생각이 되면 6억 대출 규제는 저 같은 소시민 그러니까 직장을 다니면서 월급을 받고 예를 들어서 부부가 맞벌이하면서 어떻게든 영끌해서 땡기면 내가 가진 자산은 많지 않지만 한 사람의 월급은 다 여기에 넣어서 집을 사고야 말겠다. 근데 왜냐하면 집값이 너무너무 올라가니까 지금 여기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도저히 나만 큰일 날 것 같은 위기감에 사람들이 그런 연극을 하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자산을 갖고 있지 않고 기본적으로 월급을 통한 경제력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일단은 끊긴 거거든요. 그럼 공정하게 다 같이 끊겨야 되는데 현금 많은 사람들이 딱 보고 있다가 여기 되는데 현금으로 다 들고 들어가서 여기를 사면서 막 집값이 올라가면 그런 사람들 입장에서는 허탈할 수밖에 없겠죠. 최근에 외국인 투자를 통해서 외국인 거래가 이 호가를 확 높이면서 이상 거래를 촉발하는 거 아니야 이런 걱정을 갖고 있는 분들도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이거는 국적을 가리지 않고 이곳저곳에 나타나는데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고려했을 때 공급을 공급대로 확실하게 추진하면서 조금 기다려도 얼마든지 내가 사고 싶은 그런 주택 단지에 대한 공급이 있을 거다. 그리고 조금 그 상황이 좋지 않은 재건축 재개발 단지에 있더라도 아 여기 얼마든지 더 바뀔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줘야 되거든요. 근데 지금 올라가고 있는 단지들을 보게 되면 신축 중심 강남, 서초, 송파 일부 중심에서 막 이상 거래처럼 비춰지는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금액으로 막 부동산이 올라가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여기에서만 희소성 있게 부동산이 공급되는 게 아니라 보편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희망들을 주기 위해서 노력을 더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익선 : 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 이게 뼈아픈 실책이었다라는 비판에 대해서 실제 오세훈 시장 주변 참모도 새로 바뀌었다 이렇게 들었거든요.

◇ 김병민 : 최근에 저희가 부동산 관련된 주택 수석 제도를 신설해서 그러니까 저희가 서울시 6층 사람들이라고 이렇게 부르는데요. 6층에 시장실, 부시장실, 정무직 공무원들이 다 모여 있습니다. 여기에는 정무직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 민생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 많은 직책들이 있는데 이 주택 문제를 전담으로 하는 정무직 공무원은 없었거든요. 근데 부동산은 주택 문제뿐 아니라 경제 문제를 비롯해서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아야 되는데 여기에 대한 전문가를 모시기로 최종 결정을 했고요. 그리고 조금 전에 토허제 말씀도 잠깐 주셨습니다마는 이 정책을 선의에 기대서 추진을 하려고 노력을 하더라도 앞서 말씀을 잠깐 드렸던 것처럼 주택 문제를 투기의 수단으로 삼고 들어오겠다는 이런 상황들이 꺾이지 않는 경우에는 이 문제를 쉽게 해결하기가 어렵다라는 것들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최악의 이 정책이라는 건 상황이 악화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한 일이 맞아 라고 하는 거 상황에서 계속 정책을 밀어붙이는 과거의 선례들이 있습니다. 근데 여기에 당시 부동산의 안정 문제 그리고 토허제를 이게 정상적인 시장 규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이걸 풀어야 된다는 요구 사항들이 꽤나 많았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상적인 부동산 과열 현상들이 나왔다라고 하는 신호를 받고 정치적인 부담이 되더라도 이 문제를 끌어내고 다시금 재지정을 하는 데는 굉장히 큰 고민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재지정을 하고 난 다음에 부동산에 대한 과열 조짐들이 정비가 일부 됐었거든요.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민들의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그 위기감을 잠재우는 데는 그 어느 정도 의미 있는 결과를 냈는데 그래서 중요한 건 이런 일들을 정치적으로 접근해서 계속 상황들을 과열시키다 보면 결국 정책적 결정에 대한 대응도 정치적으로 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도 잘한 부분들에 대해서 잘했다고 평가하고 시의 정책과 함께 호흡 맞춰야 될 게 있다면 같이 가자는 제안을 저희는 드리고자 합니다. 그래서 제발 앞서 있었던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는 모두가 인정하는 거니까 이런 정치적인 관점의 부동산이 아니라 시민 중심 그리고 실수요자 중심의 정책들을 짜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 얘기 드립니다.

■ 최수영 : 토허제 취소한 거는 어쨌든 뼈아픈 실책으로 받아들였으니까 바로 취소했다. 반응성의 정치를 했는데 그럼 재지정한 판단 이것도 빠르게 한 건 맞았다고 보세요?

◇ 김병민 : 예 왜냐하면 그 당시에 재지정을 하지 않았다면 여기에 부동산은 결국 심리가 크게 작용합니다. 근데 일어나서 뉴스를 틀면 모든 뉴스가 하루 건너 계속 부동산이 올라간다는 뉴스가 되고 이게 이 원인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건 결국 똘똘한 한 채에 대한 국가라고 평가하지 않습니까 서울에 있는 자본들이 모여서 실수요자가 이 부동산에 대한 거래를 하게 된다면 이 토지의 문제가 갖고 있는 부작용도 있습니다만 전국 외국 등지에서 이 부동산이 과열되면서 이게 그 본인 자본에 대한 이득이 된다고 생각하는 투기성 자본들이 들어오게 된다면 여기에 대한 부분을 막아야겠죠

◆ 이익선 : 오 시장님이 3선 도전에 관심이 많습니다. 도합 5선이 되시는 셈인데 지금도 사상 최초 4선 광역단체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계시거든요. 중간에 쉬셨기 때문에. 왜 오세훈 시장님이 5선 시장이 돼야 합니까? 어필을 부탁드립니다.

◇ 김병민 : 근데 아직 시장께서 나 5선이다 이런 이야기가 약간 정치적인 얘기이기 때문에 제가 앞서서 얘기드리기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들을 말씀드리고요. 그런데 서울시 행정이라고 하는 게 단기적인 2,3년 안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건 많지가 않습니다. 지금 와서 보면 앞서 케데헌에서 나왔던 많은 성과들이요. 지금 몇 년에 나왔던 얘기가 아니라 2006년부터 11년까지 있었던 오세훈 서울시정 1기,2기 때의 성과가 한 10년 지나고 나서 빛을 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거를 한번 회상해 보셔요. DDP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만든다고 했을 때 얼마나 비난이 심했던지 한강에서 지금 정말 즐겁게 즐기고 있는 세빛섬. 그 당시에 말도 못했던 그 악평들이 있기도 했고요. 디자인 서울을 처음 한다고 그랬을 때 무슨 한가하게 디자인 서울이냐 근데 지금 와서 보면 그때 했던 정책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서울시를 이 살릴 수 있는 미래 먹거리가 있는 겁니다. 현재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재건축, 재개발뿐 아니라 한강 버스 9월에 곧 출항을 하게 되고요. 그리고 남산에 대한 문제부터 이곳저곳에 뿌려놓은 씨앗들이 너무너무 많은데 남은 1년 동안 하기에는 아직 해야 될 일이 많은 것 같은데

■ 최수영 : 알겠습니다. 정치적인 얘기 한번 더 해볼게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 도전 중인 김문수 후보가 지방선거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많은 국힘이 사수해야 한다고 이런 발언을 했지만 현재 정치적 상황 탄핵, 조기 대선 패배 등등 보면은 국민의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지금은 현재는 서울 인천 광역단체 2곳을 점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은 이른바 영남 자민련으로 쪼그라들면은 수도권 쉽지 않다. 냉정하게 지금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데 이런 상황 오 시장님도 5선 도전에 여러 가지 고려 사항이 되는 건 맞죠?

◇ 김병민 : 정치적으로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정당이 매우 어려운 거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증명하고 있죠. 그리고 과거에 있었던 탄핵에 대한 경험을 보면 탄핵 이후로 내적 갈등과 분열들이 심해지고 이거를 통합해야 되는 시대적 과제 그리고 국민적 눈높이에 맞는 혁신이라고 하는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내야 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굉장히 고난이도에 맞춰져 있는 상황일 겁니다. 현재 국민의 힘이 그렇다고 보고요. 근데 더 중요하다고 보는 건 정치에서 한 1년 넘게 빠져서 서울 행정이 있고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다 보니까 우리가 이렇게 뉴스에서 보는 수많은 정치 뉴스가 잘 안 들어와요. 그리고 지금 이렇게 덥고 폭염에서 힘들어하고 민생 문제에 고민하고 있는 시민들 입장에서는 정치권의 이런 정쟁적 모습보다는 정말 시민 눈높이에 맞는 시민의 삶에 감동을 주고 그 삶에 영향을 주는 정치를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한 변화를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대한민국 정치가 저도 과거의 경험들을 보면 굉장히 다이나믹합니다. 변할 것이다. 한 달 두 달 사이에 저희 한번 기억해보면, 제가 서울시 작년 7월 일이라서 한 1년 정도가 지났는데요. 그때의 지난 1년을 회상해 보면 아무도 지난 7월에 올해 7월에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 상상했던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겠습니까?

◆ 이익선 : 정치 현안입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 도전하는 안철수 의원하고 오세훈 시장이 최근 회동을 하셨네요. 그 자리에 동행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이야기 나누셨는지?

◇ 김병민 : 네 전당대회에 나가는 정치인들이 오면 항시 같이 안내하고 동행도 합니다. 지금 현재 국민의힘의 상황에서는 크게 이렇게 두 부류로 나누지 않겠습니까? 당을 바꾸고 변화해야 된다는 사람 안정적으로 가야 된다고 하는 경우일 텐데 그 안철수 의원의 경우에는 과거에 있었던 계엄부터 탄핵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목소리를 내왔죠. 그리고 경기도에서 지금 정치를 하고 있는 인사이기 때문에 서울시장으로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수도권에 관련된 위기 상황에 관한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셨어요.

◆ 이익선 : 잘 통하셨겠네요.

◇ 김병민 : 그때 나왔던 얘기 중에 제일 기억나는 건 보수 정치가 정통적인 영남 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정통 보수와 그리고 자유시장 경제를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 보수가 함께 집권 연대를 결성해 온 역사를 갖고 있는데 한 축이 무너져 내린다, 수도권에 집중해야 된다라고 하는 얘기들을 많이 나눴고요. 전당대회는 정치권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중요한 건 수도권 시민들께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무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들은 얼마든지 할 수 있겠죠.

■ 최수영 : 네 무한 노력해야 되는데 지난번 오 시장께서 이런 말씀하셨습니다. 대선 패배 책임자 물러나야 하고 과감한 파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대선 패배 책임자 그러면 그때 과거 얘기하는 흔히 구주류 인사들을 지칭하는 건가요?

◇ 김병민 : 사람을 갖고 지칭해서 뭔가 문제를 풀어내려고 하면 극한 갈등에 돌입될 수밖에 없겠죠. 제가 앞서 얘기드렸던 통합과 혁신의 두 축을 함께 가져갈 때 이 위기 상황들을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얘기를 드렸는데요.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그리고 정치권에서도 모두가 다 같이 공감하는 건 계엄은 잘못됐다 이 명제를 부정하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요. 근데 계엄은 잘못됐다 그러면 그 잘못된 계엄과 완전히 단절하고 새롭게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텐데 이런 일들에 대한 그 국민의 힘의 변화와 혁신의 노력들이 국민들께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어떤 방식으로 갈 때 국민들께서 아 그래도 국민의 힘이 변하는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을 텐데 거기에 대한 보편적인 조언을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수영 :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 이익선 : 오 시장님이 대선 직후였던 것 같은데요. 당내 김용태 김재섭 의원 그리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하고 회동을 했었습니다. 국민의힘 쇄신 방법 중 하나로 개혁신당과 합당도 방법론 중에 하나다. 이 시장님 발언인데 개혁 보수로 헤쳐 모이자 이런 뜻인가요?

◇ 김병민 : 신박한 해석인데요. 물론 같이 결의를 함께 같은 지향점과 비전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정치 활동을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요. 누군가를 배척하면서 이렇게만 모여 하면 정치가 굉장히 편협해질 수 있는 거겠죠. 밖에 있는 이준석 개헌 신당 대표와 국민의 힘에 정치적인 교감 접점을 갖고 있는 정치인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는 특히 굉장히 깊은 인간관계를 갖고 있고 김용태, 김재섭 젊은 정치인들과 함께 새로운 정치를 그려보자라고 하는 교집합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풀어내기가 워낙 어려운 숙제라 한 번에 모든 걸 다 알 수는 없겠지만 그렇게 자꾸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새로운 변화에 대한 교집합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 최수영 : 알겠습니다. 끝으로 하는 이슈입니다. 새 정부의 민생 회복 소비 쿠폰 관련한 뉴스가 이어지고 있는데 15만 원 받고 세금을 더 얼마나 내야 할지 이런 말씀을 하는 유권자들도 많습니다. 당장은 먹기에 달아도... 오 시장께서도 소비 쿠폰은 하책 중에 하지하책이다 그러니까 정말 하책이라는 말씀하셨는데 대다수 국민들이 반기는 소비 쿠폰이 왜 하책 중에서도 가장 하책인지 한번 설명해 주시죠.

◇ 김병민 : 경기를 활성화시키고 어려운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쿠폰을 주는 건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빚내서 이걸 한다는 게 문제겠죠. 우리 중앙 정부의 빚만 내는 게 아니라 서울시를 비롯한 이 지방자치단체는 우리의 의지와 관계가 없잖아요. 근데 우리한테 너희도 부담해 빚내, 이미 상반기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추경을 다 끝냈습니다. 예측되지 않는 상황에서 서울시만 해도 수천억의 빚 부채 지방채를 발행했어요.

■ 최수영 : 구별로 좀 다르게 했죠.

◇ 김병민 : 그러니까 서울시는 광역자치단체니까 이 지방채 발행이 되는데 이걸 서울시만 내는 게 아니라 서울에 있는 25개 자치구들도 내야 된다. 자치구는 지방채 발행했는데 어떻게 해야 됩니까? 한 100억 가까운 돈을 예측되지 않게 나머지 사업을 정비하면서 만들어내야 되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통화량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결국 물가가 상승하고 그 물가 상승에 대한 몫이 국민께 피해로 돌아갈 수 있는데 정책에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이 긍정적인 효과의 후과가 나타날 수 있는 거잖아요. 특히 최근에 기사를 보면 소비 쿠폰으로 풀리고 나니까 가격을 올리겠다 라고 하는 뉴스가 나와서 굉장히 들썩이고 있는데 이런 복합적인 고민들을 함께 해야 되는 정책이라는 지적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이익선 : 지금까지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함께 했습니다. 시장님 고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김병민 : 고맙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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