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 속출에 국가소방동원령...이 시각 경남 산청

인명 피해 속출에 국가소방동원령...이 시각 경남 산청

2025.07.19.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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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산청군에 시간당 100㎜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전 군민 대피령에 국가 소방동원령까지 내려졌는데요.

현장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기자]
네, 경남 산청군 부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은 산사태가 난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 마을입니다.

제 뒤로 엄청난 흙더미가 쓸려 내려와 주택을 덮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집은 오간 데 없고 흙탕물이 흐르고, 나무 더미가 뒤엉켜 있습니다.

안타깝게 70대 노부부 등 3명이 토사에 휩쓸려 실종됐는데요.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 조금 전 119구급대가 시신 1구를 수습했습니다.

오늘 산청 곳곳에는 1시간에 100mm에 가까운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16일부터 나흘 동안 누적 강수량이 630mm가 넘는데요.

특히 산청군 시천면에는 790㎜의 기록적인 비가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토사 유출과 침수 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산청군은 오늘 오후 1시 50분을 기해 3만 3천여 명의 주민에게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라고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지자체가 재난 등으로 전 주민에게 대피를 권고한 건 처음입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인명피해 소식이 잇따라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곳 산청군에서만 모두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을 비롯해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주민 대피 지원에 나섰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산청에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더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 현재 산청 일부 지역에는 정전과 통신장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주민들께서는 이를 감안해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에서 YTN 허성준입니다.


VJ : 윤예온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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