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어제부터 충청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400㎜ 넘는 '물 폭탄'이 쏟아져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문제는 오늘 밤인데, 내일까지 많은 비가 추가로 예보돼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충남 부여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충남 지역 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전보다는 조금 가늘어졌지만, 여전히 그치지 않고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어젯밤부터 내린 비로 작물이 모두 물에 잠겨버린 농촌인데요.
어두워져서 잘 보이지 않지만, 비닐하우스가 모두 물에 잠겨있습니다.
이곳은 주로 비닐하우스에서 오이나 멜론, 대추나 구기자 같은 작물을 기르는데, 작물들 대부분 한 번 침수되면 상해서 팔 수가 없다고 합니다.
농민들이 1년 넘게 고생해서 키워온 작물이 이번 비로 하루아침에 모두 못 쓰게 된 겁니다.
농민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천춘기 / 부여군 나복3리 이장 : 지금 내일 수박을 출하할 분들, 돈까지 다 받았어요. 내일 따 갈 테니까 뭐 돈도 다 주겠습니다, 해서 다 받았어요. 다 판매했는데 어젯밤 12시에서 1시 사이에 침수돼버렸어요. 어디 가서 하소연하느냐고요.]
어젯밤부터 충남 곳곳에 많게는 500㎜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서산의 경우 1년 치 강수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비가 하루 만에 내렸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감당이 어려운 많은 비가 쏟아지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당진에서는 지난해 집중호우 때 침수됐던 어시장이 다시 한 번 침수됐고, 오늘 새벽 4시쯤에는 서산에서 차가 침수돼 2명이 숨졌습니다.
오전 9시 반쯤에는 충남 청양군에서 산사태가 나 2명이 파묻혔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충남에서만 천 명 넘는 주민이 대피했고, 500곳 넘는 유치원과 학교에 휴교령이 내렸습니다.
[앵커]
이렇게 피해가 컸는데, 밤사이 또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고요?
[기자]
네, 기상청은 밤사이 충청권을 중심으로 비구름이 다시 강해질 거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시간당 최대 50에서 8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충남 일부 지역은 시간당 강우량이 80㎜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충청남도는 기상 상황을 지켜보면서 취약 지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특히 인명피해가 없도록 피해 예상 지역 주민을 선제 대피시키는 등 대처할 계획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해가 지고, 주변이 어두운데요.
최근 여름철이면 밤사이에 폭우가 쏟아지는 현상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
무엇보다 대피가 힘든 시간이어서 산사태나 침수 등으로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침수나 산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은 사전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부여군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어제부터 충청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400㎜ 넘는 '물 폭탄'이 쏟아져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문제는 오늘 밤인데, 내일까지 많은 비가 추가로 예보돼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충남 부여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충남 지역 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전보다는 조금 가늘어졌지만, 여전히 그치지 않고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어젯밤부터 내린 비로 작물이 모두 물에 잠겨버린 농촌인데요.
어두워져서 잘 보이지 않지만, 비닐하우스가 모두 물에 잠겨있습니다.
이곳은 주로 비닐하우스에서 오이나 멜론, 대추나 구기자 같은 작물을 기르는데, 작물들 대부분 한 번 침수되면 상해서 팔 수가 없다고 합니다.
농민들이 1년 넘게 고생해서 키워온 작물이 이번 비로 하루아침에 모두 못 쓰게 된 겁니다.
농민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천춘기 / 부여군 나복3리 이장 : 지금 내일 수박을 출하할 분들, 돈까지 다 받았어요. 내일 따 갈 테니까 뭐 돈도 다 주겠습니다, 해서 다 받았어요. 다 판매했는데 어젯밤 12시에서 1시 사이에 침수돼버렸어요. 어디 가서 하소연하느냐고요.]
어젯밤부터 충남 곳곳에 많게는 500㎜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서산의 경우 1년 치 강수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비가 하루 만에 내렸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감당이 어려운 많은 비가 쏟아지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당진에서는 지난해 집중호우 때 침수됐던 어시장이 다시 한 번 침수됐고, 오늘 새벽 4시쯤에는 서산에서 차가 침수돼 2명이 숨졌습니다.
오전 9시 반쯤에는 충남 청양군에서 산사태가 나 2명이 파묻혔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충남에서만 천 명 넘는 주민이 대피했고, 500곳 넘는 유치원과 학교에 휴교령이 내렸습니다.
[앵커]
이렇게 피해가 컸는데, 밤사이 또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고요?
[기자]
네, 기상청은 밤사이 충청권을 중심으로 비구름이 다시 강해질 거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시간당 최대 50에서 8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충남 일부 지역은 시간당 강우량이 80㎜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충청남도는 기상 상황을 지켜보면서 취약 지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특히 인명피해가 없도록 피해 예상 지역 주민을 선제 대피시키는 등 대처할 계획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해가 지고, 주변이 어두운데요.
최근 여름철이면 밤사이에 폭우가 쏟아지는 현상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
무엇보다 대피가 힘든 시간이어서 산사태나 침수 등으로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침수나 산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은 사전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부여군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