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하천 범람 우려..."인근 주민 즉시 대피"

광주 도심 하천 범람 우려..."인근 주민 즉시 대피"

2025.07.17.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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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에 이어 이번에는 남부지방에 극한 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광주에는 시간당 최대 80㎜의 폭우가 내렸는데요.

전남 대부분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네, 광주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광주에 많은 비가 오고 있는데, 하천 범람도 우려된다고요?

[기자]
네, 세찬 비가 내리면서 이곳 하천물은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수위가 높아지면서 취재진도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온통 흙탕물로 변했고 산책로와 하천의 경계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차올랐습니다.

광주는 오전 10시쯤부터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광주 남구에 시간당 80㎜의 비가 내리는 등 기습 폭우에 도심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는데요.

맨홀에서는 물이 솟구쳐 오르고, 아스팔트가 파손되면서 도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곳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광주 백운동과 용봉동 일대에는 주택과 상점 등에 물이 차면서 배수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주 도심을 지나는 하천에는 홍수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범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하천과 다리 등 위험지역 450여 곳의 출입을 통제했는데요.

하천 범람 위험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비구름이 산발적으로 형성되면서 전남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남해안 일부를 제외한 전남 대부분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전남 나주에는 시간당 86㎜의 극한 호우가 퍼붓기도 했는데요.

기상청은 토요일인 모레까지 광주와 전남에 100~200㎜, 남해안과 지리산 일대에는 최고 300㎜가 넘는 큰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최근 많은 비가 반복되면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안전사고가 우려됩니다.

또 집중호우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만큼 하천과 계곡에서 멀리 대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천에서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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